코로나가 감기라고?…방역당국 "공식 입장 아니다"

사진=뉴스1
질병관리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를 감기로 인정했다는 글이 온라인을 통해 확산하고 있는 것에 대해 방역당국이 코로나19의 중증도는 인플루엔자(독감)와 비교해 아직 높다면서 현 수준의 방역조치가 중요하다고 했다.

질병관리청은 13일 설명자료를 통해 "높은 예방접종률과 오미크론 변이의 특성으로 인해 코로나19 중증도는 처음 확진자가 발생한 2020년에 비해 낮아진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여전히 인플루엔자보단 높다"고 했다.이어 "(코로나19는) 인플루엔자보다 전파력이 높아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며 "중증환자의 전체 규모 상승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기존과 같은 거리두기, 예방접종, 마스크 착용과 같은 방역조치는 질병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중요한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10일 온라인엣는 "코로나19는 감기의 일종"이라며 "앞으로 국민들에게 나가는 안내문에도 코로나19는 감기의 일종이라고 발표할 예정"이라는 내용의 질병청과 시민단체와의 전화통화 내용이 확산했다.

질병청은 이에 대해 "공식 입장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공개된 내용은 1339콜센터 상담사와 민원인 간의 대화 내용 중 일부가 녹취된 것"이라며 "개인적인 민원 답변 일부를 마치 질병관리청 공식입장으로 오해하도록 표현한 것은 부적절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