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뉴욕증시, 우크라 사태·연준위원 발언 주목 [출근전 꼭 글로벌브리핑]

엔비디아·월마트 등 기업실적·소매판매지표 발표예정
[글로벌시장 지표 / 2월 14일 오전 6시 현재]
[미국시장 금주 체크포인트]

이번 주(14일~18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러시아와 미국 간 갈등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정책에 대한 우려 속에서 변동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

대다수 전문가는 지정학적 리스크는 전쟁이 장기화하지 않을 경우 증시에는 일시적 영향만을 미친다고 보고 있으나 전쟁이 시작되면 유가가 폭등하고, 달러화 가치가 올라 시장 불안이 커질 수 있다.연준의 긴축 우려는 이번 주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당장 지난주 오는 7월까지 1%포인트의 금리 인상을 주장해 시장을 요동치게 했던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14일 CNBC와의 인터뷰에 나선다.

또 지난 10일 미국 노동부는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대비 7.5% 올랐다고 밝혔다. 미국 물가 상승률이 1982년 2월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하고,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7.3%도 웃돌며 미국 연준이 강력한 긴축 정책으로 인플레이션에 대응할 수 있다는 시각은 강화했다. 한편 기업들의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가 이번주에도 이어진다. 이번 주에는 시스코와 엔비디아, AIG, 월마트, 디어 등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주 발표되는 경제 지표 중 시장이 관심을 둘만한 지표는 16일 나오는 소매판매 정도다.

[금주 주요 일정]

△ 14일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CNBC 인터뷰

에이비스 버짓, 어드밴스 오토 파츠, 웨버 실적

△ 15일

1월 생산자물가지수(PPI)

메리어트, 에어비앤비, 윈 리조트, 비아콤CBS, 데번에너지, 레스토랑 브랜즈, 로블록스 실적

△ 16일

1월 소매판매

1월 수출입물가지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시스코시스템즈, 엔비디아, 트립어드바이저, AIG, 도어대시,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하얏트 호텔, 크래프트 하인즈, 힐튼 월드와이드 실적

△ 17일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수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연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연설

월마트, 에어버스, 네슬레, 오토네이션, 드롭박스, 로쿠, 쉐이크쉑, 팔란티어 실적

△ 18일

1월 기존주택 판매

Q4 온라인 소매판매

美 통화정책 연례 포럼(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은 총재,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 지명자 참석)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연설

임시 예산안 시효 만료

디어, 알리안츠, 드래프트킹스 실적



[뉴욕증시 마감시황]



뉴욕증시는 지난 11일(현지시간) 하락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03.53포인트(1.43%) 내린 34,738.0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85.44포인트(1.90%) 떨어진 4,418.6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94.49포인트(2.78%) 급락한 13,791.15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지정학적 리스크에 시장은 오후장 들어 일제히 폭락하기 시작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설 공포가 갑자기 커졌기 때문이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러시아가 언제든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수 있다”며 “현지 미국인들은 늦어도 24~48시간 내에 대피해 달라”고 촉구했다.

앞서 조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방영된 NBC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내에 있는 미국인들은 당장 떠나야 한다”고 강조했는데, 외교안보 고위당국자까지 재차 이를 당부한 것이다.

또 전날 발표된 소비자물가지수(CPI)가 40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물가 상승세에 대한 우려가 하락세를 견인했다.

여기에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7월까지 기준금리를 1%포인트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3월 50bp 인상 가능성까지 열어두면서 국채금리가 급등했다.

[유럽증시 마감시황]

유럽 주요 증시는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더 긴축적인 통화 정책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는 우려에 하락마감했다.

이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15% 하락한 7,661.02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도 0.42% 내린 15,425.12로,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1.27% 하락한 7,011.60으로 장을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지수 역시 1.00% 내린 4,155.23으로 거래를 종료했다.

[중국증시 마감시황]



중국증시는 지난 11일(현지시간) 하락마감했다.

상해종합지수는 전일대비 0.66% 내린 3,462.95포인트에 마감한 가운데, 선전성분지수는 1.55%, 기술주 중심의 창업판 지수는 2.84% 떨어졌다.

이날 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가 높게 발표되면서 시장에 긴축 우려를 키운 것이 악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베트남증시 마감시황]



베트남증시는 지난 11일(현지시간) 하락마감했다. VN지수는 전날에 비해 반락한 5.08포인트(0.34%) 떨어지며 1,501.71포인트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개장과 함께 대형주와 에너지주 중심으로 하락장을 보였고, 횡보하며 1포인트를 넘기며(1.41p) 상승 마감했고, 지난 5거래일 동안 연속 상승장을 이어가며 모두 36포인트 이상 올랐다.

이날 거래대금은 21조6천200억동(미화 9억5천300만달러)으로 전 날에 비해 1.53% 줄었다.

호찌민거래소는 175개 종목이 상승, 183개 종목이 하락했다. 하노이거래소는 132개 종목 상승, 97개 종목 하락을, 비상장기업 UPCoM거래소는 229개 종목 상승 그리고 178개 종목이 하락했다.

베트남증시 시가총액 상위30대 종목 바스켓 VN30지수는 3.03p(0.20%) 하락한 1,545.92p로 마감했고, 12개 종목 상승, 16개 종목이 하락했다.

중소형주 위주의 하노이증권거래소(HNX)는 1.34p 떨어진 426.89p를, 비상장기업 시장의 UPCoM지수도 0.10p 하락한 112.54p를 기록하며 이날 장을 마쳤다.

[국제유가]



지난 1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전날보다 배럴당 3.6%, 3.22달러 오른 93.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



지난 11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3%, 4.70달러 오른 1,842.1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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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정기자 rajjy550@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