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 비용 증가·자회사 낮은 이익 기여…목표가 29%↓-삼성

투자의견 '매수' 유지했으나 목표가 15만원 제시
삼성증권은 14일 컴투스에 대해 메타버스 플랫폼 컴투버스 투자 등에 따른 비용 증가로 이익 추정치 하향을 예상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으나 목표주가는 기존 21만원에서 15만원으로 28.5% 하향 조정했다.

컴투스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위지윅스튜디오 등 자회사 연결 편입 효과로 전년보다 28.5% 증가한 519억원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미디어 자회사를 제외한 기존 게임 부분 매출은 전년 대비 10% 감소했고 연결 자회사 관련 비용 증가와 지속적인 인건비 증가로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57.2% 감소한 111억원을 기록했다.컴투스는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 C2X에 기반한 9종의 P2E(Play to Earn) 신작을 출시할 계획이다. '서머너즈 워 : 백년전쟁'도 C2X 연동 버전으로 올해 3월 재출시하고 서머너즈워 : 크로니클은 2분기 P2E 제외 버전으로 우선 출시된 후 하반기 P2E 버전으로 출시될 계획이다.

아울러 컴투스의 메타버스 플랫폼 컴투버스는 올해 하반기 사내 테스트를 거쳐 2023년 2분기 파트너사를 대상으로 서비스 상용화 계획이다.

이에 삼성증권은 올해 컴투스의 인건비 상승을 전망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속적인 인수합병과 개발자 임금 상승 등으로 회사의 인건비는 전년 대비 38% 이상 증가했다"면서 "올해도 신규 P2E 게임과 컴투버스 개발 관련 인력 투자가 지속되고 있어 인건비 증가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이어 "지속적인 인건비 증가 추세와 인수한 위지윅스튜디오의 낮은 이익 기여를 반영해 2022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36.7% 하향한다"며 "이를 반영해 목표주가 역시 21만원에서 15만원(SOTP 밸류에이션 적용)으로 28.6% 하향 조정한다"고 덧붙였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