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세 이상 확진자 급증…위중증·사망 증가로 이어질까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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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위험도, 4주 연속 '높음'…오미크론 검출률 96.9%
확진자 증가에도…"낮은 중증화율, 중환자실 확충으로 의료 여력있어"
오미크론 중증화율 0.42%·치명률 0.19%…델타의 3분의1 수준'오미크론 대유행'으로 연일 5만명대 신규 확진자가 나오는 가운데 지난주 코로나19 위험도 평가 결과 전국, 수도권, 비수도권 모두 '높음' 단계로 평가됐다.특히 방역 당국은 60세 이상 확진자가 한주만에 2배 이상 증가하는 등 위중증 환자 및 사망자가 다시 많아질 위험이 커진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월 둘째 주(2.6∼12) 전국 코로나19 위험도를 '높음'으로 평가했다고 14일 밝혔다.
전국 코로나19 위험도는 1월 셋째 주(1.16∼23)부터 지난주까지 4주 연속 '높음' 단계로 평가됐다.수도권과 비수도권 위험도 역시 4주 연속 '높음' 단계를 유지했다.1월 셋째 주 50.3%에 그쳤던 국내 오미크론 변이 검출률은 1월 넷째 주(1.23∼29)에 80.0%까지 대폭 늘어난 이후 계속 상승해 지난주엔 96.9%로 집계됐다.
전파력이 높은 오미크론이 확실하게 지배종이 되면서 주간 일평균 확진자 수도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1월 넷째 주(1만1천872명) 처음 1만명을 넘어선 주간 일평균 확진자 수는 2월 첫째주(2만2천655명)에 2만명대로 올라선 후 지난주 4만6천41명까지 늘었다.
특히 60세 이상의 고연령층 확진자 수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60세 이상은 상대적으로 3차 접종을 일찍 받아 확진자 수가 다소 줄었었으나, 접종 후 시간이 지남에 따라 최근 감염 사례가 다시 급증했다.1월 넷째 주 6천655명이었던 60세 이상 주간 확진자 수는 2월 첫째주 1만4천527명까지 증가한 데 이어 지난주에 3만7천681명까지 2배 넘게 늘었다.
지난주 60세 이상 확진자는 전체 확진자의 11.7%에 해당한다.
방역 당국은 고연령층 확진자 증가세가 향후 위중증 환자 및 사망자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긴장하고 있다.
실제로 전체 유행 규모와 고위험군 확진자 수가 늘면서 비교적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던 재원 위중증 환자 수와 사망자 수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
일평균 재원 위중증 환자 수는 직전주 272명에서 275명으로, 주간 사망자 수는 같은 기간 146명에서 187명으로 늘었다.
14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된 위중증 환자 수 역시 306명으로 전날(288명)보다 18명 늘면서 17일 만에 300명대로 올라섰다.
위중증 환자 수 증가에도 중환자실 병상 가동률은 아직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지난주 전국 중환자실 병상가동률은 18.7%다.
정은경 방대본 본부장은 "중환자실 병상이 확충되고 오미크론 변이 우세화로 중증률이 낮아져 의료대응 역량은 유지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정 본부장은 "다만, 입원환자가 증가하면서 전담병원의 병상 가동률이 지속 증가하고 있고, 재택치료 확대에 따라 재택치료 의료기관의 가동률도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감염병전담병원 병상 가동률은 1월 셋째 주 30.0%에서 지난주 44.6%로 늘었으며, 재택치료 의료기관 가동률은 같은 기간 34.6%에서 85.1%로 대폭 증가했다.
의료대응역량 대비 발생은 전국 63.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51.8%, 비수도권이 97.9%로 특히 비수도권의 경우 의료대응역량이 거의 한계치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입원 환자 수는 늘고 있지만, 방역 당국은 중환자 수가 급격히 증가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방역 당국의 분석 결과 오미크론의 중증화율은 기존 델타 변이의 3분의 1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방역 당국이 연령 분포 차이를 보정해 표준화한 중증화율을 비교하면 오미크론은 0.42%, 델타는 1.4% 수준이다.치명률 역시 오미크론은 0.19%로 델타 0.7%의 3분의 1 정도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확진자 증가에도…"낮은 중증화율, 중환자실 확충으로 의료 여력있어"
오미크론 중증화율 0.42%·치명률 0.19%…델타의 3분의1 수준'오미크론 대유행'으로 연일 5만명대 신규 확진자가 나오는 가운데 지난주 코로나19 위험도 평가 결과 전국, 수도권, 비수도권 모두 '높음' 단계로 평가됐다.특히 방역 당국은 60세 이상 확진자가 한주만에 2배 이상 증가하는 등 위중증 환자 및 사망자가 다시 많아질 위험이 커진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월 둘째 주(2.6∼12) 전국 코로나19 위험도를 '높음'으로 평가했다고 14일 밝혔다.
전국 코로나19 위험도는 1월 셋째 주(1.16∼23)부터 지난주까지 4주 연속 '높음' 단계로 평가됐다.수도권과 비수도권 위험도 역시 4주 연속 '높음' 단계를 유지했다.1월 셋째 주 50.3%에 그쳤던 국내 오미크론 변이 검출률은 1월 넷째 주(1.23∼29)에 80.0%까지 대폭 늘어난 이후 계속 상승해 지난주엔 96.9%로 집계됐다.
전파력이 높은 오미크론이 확실하게 지배종이 되면서 주간 일평균 확진자 수도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1월 넷째 주(1만1천872명) 처음 1만명을 넘어선 주간 일평균 확진자 수는 2월 첫째주(2만2천655명)에 2만명대로 올라선 후 지난주 4만6천41명까지 늘었다.
특히 60세 이상의 고연령층 확진자 수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60세 이상은 상대적으로 3차 접종을 일찍 받아 확진자 수가 다소 줄었었으나, 접종 후 시간이 지남에 따라 최근 감염 사례가 다시 급증했다.1월 넷째 주 6천655명이었던 60세 이상 주간 확진자 수는 2월 첫째주 1만4천527명까지 증가한 데 이어 지난주에 3만7천681명까지 2배 넘게 늘었다.
지난주 60세 이상 확진자는 전체 확진자의 11.7%에 해당한다.
방역 당국은 고연령층 확진자 증가세가 향후 위중증 환자 및 사망자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긴장하고 있다.
실제로 전체 유행 규모와 고위험군 확진자 수가 늘면서 비교적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던 재원 위중증 환자 수와 사망자 수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
일평균 재원 위중증 환자 수는 직전주 272명에서 275명으로, 주간 사망자 수는 같은 기간 146명에서 187명으로 늘었다.
14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된 위중증 환자 수 역시 306명으로 전날(288명)보다 18명 늘면서 17일 만에 300명대로 올라섰다.
위중증 환자 수 증가에도 중환자실 병상 가동률은 아직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지난주 전국 중환자실 병상가동률은 18.7%다.
정은경 방대본 본부장은 "중환자실 병상이 확충되고 오미크론 변이 우세화로 중증률이 낮아져 의료대응 역량은 유지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정 본부장은 "다만, 입원환자가 증가하면서 전담병원의 병상 가동률이 지속 증가하고 있고, 재택치료 확대에 따라 재택치료 의료기관의 가동률도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감염병전담병원 병상 가동률은 1월 셋째 주 30.0%에서 지난주 44.6%로 늘었으며, 재택치료 의료기관 가동률은 같은 기간 34.6%에서 85.1%로 대폭 증가했다.
의료대응역량 대비 발생은 전국 63.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51.8%, 비수도권이 97.9%로 특히 비수도권의 경우 의료대응역량이 거의 한계치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입원 환자 수는 늘고 있지만, 방역 당국은 중환자 수가 급격히 증가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방역 당국의 분석 결과 오미크론의 중증화율은 기존 델타 변이의 3분의 1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방역 당국이 연령 분포 차이를 보정해 표준화한 중증화율을 비교하면 오미크론은 0.42%, 델타는 1.4% 수준이다.치명률 역시 오미크론은 0.19%로 델타 0.7%의 3분의 1 정도로 나타났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