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고덕국제학교 학생 40% 내국인으로…"지역 학생 우선 선발"

경기 평택시가 고덕국제화계획지구 내 건립 예정인 초중고 통합 국제학교에 평택 거주 학생을 우선 선발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평택시는 14일 비대면 브리핑을 통해 평택고덕국제학교(가칭) 학생 40%를 내국인에게 배정하고, 특히 평택 거주 학생을 우선 선발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국제학교에 내국인 학생이 30%까지 입학할 수 있고, 여기에 해당 지역 교육감이 내국인 입학 비율을 20%까지 더 늘릴 수 있다"며 "인천 등 국내 다른 지역 국제학교 내국인 학생 비율이 40% 정도인 것을 고려할 때 시의 계획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선정될 국제학교 운영 법인과 면밀하게 협의해 평택지역 거주 학생을 우선 선발하는 것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평택시는 고덕신도시 내 에듀타운 6만여㎡에 2026년 개교를 목표로 정원 2천명 안팎의 초중고 통합 국제학교를 건립하기로 하고 운영 법인을 모집 중이다. 지난 4일 열린 설명회에는 미국, 영국, 캐나다, 스위스 등 4개국 13개 학교 관계자가 참가해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시는 오는 5월 4일까지 사업계획서 등 신청서류를 제출받아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한 뒤 학교 설립·운영 법인을 최종적으로 결정할 방침이다.

앞서 시는 지난해 9월 한국토지주택공사(LH), 평택도시공사 등과 고덕신도시 내 국제학교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협약에 따라 평택도시공사는 LH로부터 공급받은 공동주택 용지를 개발해 발생한 이익금으로 국제학교를 건립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