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침공' 이번주 분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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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바이든 와달라" SOS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위협이 높아지는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강력한 지지를 재차 강조했다.
숄츠 獨총리, 15일 푸틴과 회담
이날 통화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이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여줘야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우려가 진정될 것”이라며 바이든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 방문을 요청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경우 미국 및 동맹국이 신속하게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다시 확인했다. 하지만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젤렌스키 대통령의 초청에 응할 것인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양국 정상의 통화는 올 들어 세 번째다.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14일 젤렌스키 대통령, 15일 푸틴 대통령을 만나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외신들은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이 발생할지 여부를 가를 중대한 시점이 이번주에 집중적으로 포진해 있다고 분석했다. 앞서 미국은 러시아가 16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공개하며 우크라이나 내 자국민의 철수를 명령했다. 20일엔 우크라이나의 이웃 국가인 벨라루스와 러시아가 합동으로 진행 중인 군사훈련이 종료된다. 러시아는 군사훈련을 빌미로 벨라루스에 병력을 배치하며 우크라이나 침공을 노리고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20일은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폐막하는 날이기도 하다. 러시아가 외교적으로 가까운 중국의 대형 행사가 끝난 뒤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것이란 관측도 제기돼왔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