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값 1조' PI첨단소재 매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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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랜우드PE, 지분 54% 매각 추진폴리이미드(PI) 필름 분야 세계 시장점유율 1위 회사인 PI첨단소재가 인수합병(M&A) 시장에 나왔다. PI필름의 성장성을 눈여겨본 국내외 기업과 대형 사모펀드(PEF) 운용사들이 인수를 검토 중이다.
KKR·칼라일그룹 등 인수후보
1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PI첨단소재 최대주주인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PE)는 JP모간을 매각자문사로 선정해 경영권 매각 시점을 검토하고 있다. 매각 대상은 회사 지분 54%다. 연관 사업을 꾸리는 글로벌 기업 등 전략적 투자자(SI)와 칼라일그룹, KKR 등 글로벌 PEF들이 인수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매각가로는 1조원 이상이 거론된다.이 회사가 생산하는 PI필름은 영하 269도~영상 400도에서도 사용 가능한 내한·내열성을 갖추고 있다. 주로 PC와 스마트폰 등에 적용되는 연성회로기판(FPCB), 방열시트 등에 사용된다. 최근 들어 PI필름이 전기차 배터리 절연용 필름, 전기차 모터용 바니시 등 성장성이 뚜렷한 전기차 관련 소재로도 활용되면서 먹거리가 넓혀졌다. PI첨단소재의 지난해 매출은 3019억원, 영업이익은 759억원이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3%, 26.4% 늘었다.
PI첨단소재의 전신은 2008년 설립된 SKC코오롱PI다. SKC와 코오롱인더스트리가 각각 50 대 50 지분율로 합작사를 세웠다. 2020년 글랜우드PE가 지분 54%를 약 6070억원에 인수했다. 이때 SKC코오롱PI에서 PI첨단소재로 상호가 변경됐다.
차준호 기자 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