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값 맞먹는 지식산업센터…'무용지물' 분상제 [식후땡 부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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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시장 규제로 진입이 어려워지자 상업용 부동산이 수혜를 보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지식산업센터 가격이 치솟고 있는데, 성수동의 한 지식산업센터 매매가는 3.3㎡당 3000만원을 웃돌면서 강북 아파트값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서울 민간 아파트 3.3㎡당 평균 분양가격이 전년 대비 16% 넘게 뛰면서 3200만원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문재인 정부가 집값을 잡기 위해 2020년 7월부터 민간택지에 공급하는 아파트에도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했지만 오히려 분양가가 오른 것입니다. 오늘도 부동산 관련 뉴스를 전해드립니다.◆3.3㎡당 3000만원, 치솟는 지식산업센터 열기
첫 번째 뉴스입니다. 지식산업센터가 서울 아파트값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상업용 부동산 데이터 기업 알스퀘어에 따르면 최근 스타트업과 유명 음식료 브랜드가 몰리는 성수동 지식산업센터 '서울숲포휴'는 지난해 11월 3.3㎡당 3000만원이 넘는 가격에 팔렸습니다. 2016년 입주 당시 3.3㎡당 1000만원이 안 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5년새 3배 가까이 폭등한 셈입니다.
강북구 아파트 평균 매매가가 작년 12월 기준 3.3㎡당 3023만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지식산업센터가 아파트 값에 육박하는 수준입니다. 가산디지털단지도 마찬가지로 알려졌습니다. 2019년 현대건설이 지은 '현대지식산업센터 가산 더 퍼블릭'은 분양가가 3.3㎡당 1050만원 정도였지만 최근에는 3.3㎡당 150만원 이상의 웃돈이 붙은 것으로 전해집니다.
주택시장의 규제가 강화하면서 투자가 어려워지자 상대적으로 규제가 느슨한 지식산업센터로 갈 곳을 잃은 돈이 몰렸다는 게 업계의 설명입니다. 이런 '풍선효과'로 당분간 지식산업센터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입니다.
◆분상제 무용지물?…작년 서울 분양가 16% 올라주택도시보증공사인 HUG에 따르면 작년 12월 기준 서울 아파트 3.3㎡당 평균 분양가는 3294만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작년 12월 말 2826만원보다 16.54% 오른 것입니다. 수도권 민간아파트 3.3㎡당 평균 분양가도 2089만원으로 같은 기간 7.27% 상승했습니다.
이번 정부는 분양가 상한제를 공공택지에서 분양하는 아파트에만 적용하다 집값 안정을 위해 2020년7월부턴 민간택지에도 적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정부는 민간택지에 상한제를 시행하면 HUG가 심사하는 분양가보다 가격이 내려갈 것이라고 봤지만 오히려 상한제 이후 분양가가 급등했습니다.
◆가속화 하는 '전세의 월세화'전세가 월세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습니다. 종합부동산세 등 보유세 부담이 늘어난 데다 새로운 임대차 보호법 시행 등이 '전세의 월세화'에 불을 지폈습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지난해 서울에서 월세가 낀 아파트 임대차 거래량은 총 7만1079건으로 집계됐다. 2011년 관련 통계가 집계된 이후 최대치입니다.
매년 4만건대를 오르내리던 서울 아파트 임대차 거래량은 2020년 6만건을 돌파했고 지난해 7만건을 넘어섰습니다. 임대차계약 중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9년 28.1% △2020년 31.1% △2021년 37.4%로 지속 늘고 있습니다. 향후 월세는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보증금 상승분 마련이 어려운 임차인과 세금이 부담되는 집주인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져서입니다.
◆30년 거주 첫 통합 공공임대주택, 오늘부터 입주자 모집
길게는 30년까지 거주할 수 있는 통합 공공임대주택의 입주자를 모집합니다. 한국토지주택공사인 LH에 따르면 올해 첫 통합 공공임대로 과천 지식정보타운(S-10블록) 605가구, 남양주 별내(A1-1블록) 576가구 등 총 1181가구를 공급합니다. 오늘부터 오는 18일까지 접수를 진행합니다. LH청약센터나 모바일 LH청약센터를 통한 온라인 접수가 원칙입니다.통합공공임대주택은 기존 영구·국민·행복주택 등 다양한 유형의 공공임대주택을 하나의 유형으로 통합한 주택입니다. 공급 주택형을 다양화했고, 입주 자격을 확대·단순화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LH청약센터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식후땡 부동산은 한국경제신문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에서 '오디오'로 쉽게 들을 수 있습니다.
지난해 서울 민간 아파트 3.3㎡당 평균 분양가격이 전년 대비 16% 넘게 뛰면서 3200만원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문재인 정부가 집값을 잡기 위해 2020년 7월부터 민간택지에 공급하는 아파트에도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했지만 오히려 분양가가 오른 것입니다. 오늘도 부동산 관련 뉴스를 전해드립니다.◆3.3㎡당 3000만원, 치솟는 지식산업센터 열기
첫 번째 뉴스입니다. 지식산업센터가 서울 아파트값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상업용 부동산 데이터 기업 알스퀘어에 따르면 최근 스타트업과 유명 음식료 브랜드가 몰리는 성수동 지식산업센터 '서울숲포휴'는 지난해 11월 3.3㎡당 3000만원이 넘는 가격에 팔렸습니다. 2016년 입주 당시 3.3㎡당 1000만원이 안 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5년새 3배 가까이 폭등한 셈입니다.
강북구 아파트 평균 매매가가 작년 12월 기준 3.3㎡당 3023만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지식산업센터가 아파트 값에 육박하는 수준입니다. 가산디지털단지도 마찬가지로 알려졌습니다. 2019년 현대건설이 지은 '현대지식산업센터 가산 더 퍼블릭'은 분양가가 3.3㎡당 1050만원 정도였지만 최근에는 3.3㎡당 150만원 이상의 웃돈이 붙은 것으로 전해집니다.
주택시장의 규제가 강화하면서 투자가 어려워지자 상대적으로 규제가 느슨한 지식산업센터로 갈 곳을 잃은 돈이 몰렸다는 게 업계의 설명입니다. 이런 '풍선효과'로 당분간 지식산업센터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입니다.
◆분상제 무용지물?…작년 서울 분양가 16% 올라주택도시보증공사인 HUG에 따르면 작년 12월 기준 서울 아파트 3.3㎡당 평균 분양가는 3294만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작년 12월 말 2826만원보다 16.54% 오른 것입니다. 수도권 민간아파트 3.3㎡당 평균 분양가도 2089만원으로 같은 기간 7.27% 상승했습니다.
이번 정부는 분양가 상한제를 공공택지에서 분양하는 아파트에만 적용하다 집값 안정을 위해 2020년7월부턴 민간택지에도 적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정부는 민간택지에 상한제를 시행하면 HUG가 심사하는 분양가보다 가격이 내려갈 것이라고 봤지만 오히려 상한제 이후 분양가가 급등했습니다.
◆가속화 하는 '전세의 월세화'전세가 월세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습니다. 종합부동산세 등 보유세 부담이 늘어난 데다 새로운 임대차 보호법 시행 등이 '전세의 월세화'에 불을 지폈습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지난해 서울에서 월세가 낀 아파트 임대차 거래량은 총 7만1079건으로 집계됐다. 2011년 관련 통계가 집계된 이후 최대치입니다.
매년 4만건대를 오르내리던 서울 아파트 임대차 거래량은 2020년 6만건을 돌파했고 지난해 7만건을 넘어섰습니다. 임대차계약 중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9년 28.1% △2020년 31.1% △2021년 37.4%로 지속 늘고 있습니다. 향후 월세는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보증금 상승분 마련이 어려운 임차인과 세금이 부담되는 집주인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져서입니다.
◆30년 거주 첫 통합 공공임대주택, 오늘부터 입주자 모집
길게는 30년까지 거주할 수 있는 통합 공공임대주택의 입주자를 모집합니다. 한국토지주택공사인 LH에 따르면 올해 첫 통합 공공임대로 과천 지식정보타운(S-10블록) 605가구, 남양주 별내(A1-1블록) 576가구 등 총 1181가구를 공급합니다. 오늘부터 오는 18일까지 접수를 진행합니다. LH청약센터나 모바일 LH청약센터를 통한 온라인 접수가 원칙입니다.통합공공임대주택은 기존 영구·국민·행복주택 등 다양한 유형의 공공임대주택을 하나의 유형으로 통합한 주택입니다. 공급 주택형을 다양화했고, 입주 자격을 확대·단순화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LH청약센터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식후땡 부동산은 한국경제신문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에서 '오디오'로 쉽게 들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