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운임 상승으로 수익성 개선 전망…목표가 22%↑-신영

투자의견 중립→매수로, 목표가 3만3000원 제시
신영증권은 15일 HMM에 대해 운임 상승에 따른 수익성 개선 효과와 함께 주가도 충분히 조정을 거쳤다고 분석했다. 이에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목표주가를 기존 2만7000원에서 3만3000원으로 22.2% 상향 조정 했다.

HMM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652% 증가한 7조3775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3조7941억원으로 115% 늘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창사 이래 최대치다. 당기순이익 역시 5조3262억원으로 전년 대비 4200% 증가하면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최근 증권가에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미국 항만 적체가 계속되면서 아시아와 미주 노선 운임 상승과 유럽 및 기타 지역 등 전노선 운임 상승으로 실적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적체현상이 해소하며 운임이 하락하는 것은 부담인 만큼 공급난 해소 이후 물동량이 중요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은 "비수기 진입으로 미주 서부항만 적체현상이 조금씩 풀리고 있어 운임은 하락 중"이라며 "현 시점에서 중요한 점은 병목현상 해소 이후 물동량이 다시 늘어나는 가 여부가 중요하다"고 진단했다.김 연구원은 물동량 증가 속도보다 할증료 하락에 따른 운임하락 속도가 빠르겠지만 절대수준 이익은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HMM의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대비 21.0%, 23.2%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