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라인 진격 현대큐밍…펫가전·공기살균기 등 20여종 라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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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현대리바트와 협업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토털 홈케어기업 현대렌탈케어는 지난해 말 현대백화점 디큐브시티점과 중동점에 ‘현대큐밍’ 매장을 열었다. 이달 초에는 현대백화점 미아점에도 신규 매장을 여는 등 오프라인 매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오프라인 매장에서 현대큐밍 제품을 직접 체험해보는 것은 물론 현장에서 바로 렌털 서비스를 신청할 수도 있어 소비자 호응이 좋다”고 말했다.
광역권 중심 유통망 확대
케어매니저·엔지니어 인력
내년까지 30% 이상 늘리고
온택트 상담 서비스 확대
○관계사 중심 프리미엄 유통망 확대
현대렌탈케어가 현대백화점 등 그룹 관계사와 손잡고 프리미엄 유통망 확대에 힘을 쏟고 있다. 현대백화점과 현대리바트를 비롯한 그룹 관계사를 활용한 체험형 매장을 늘려 렌털 시장 지배력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현대백화점 미아점에 이달 초 들어선 현대큐밍 매장은 현대렌탈케어가 현대백화점 지점에 연 9번째 매장이다. 이 매장에선 현대큐밍의 정수기, 공기청정기, 비데, 음식물처리기 등 20여 종의 렌털 가전 상품을 소비자가 직접 체험하고 렌털 서비스도 신청할 수 있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반려인을 겨냥한 ‘펫 가전’은 최근 이 매장에서 인기를 끄는 대표 제품 중 하나다. 배설물을 자동으로 처리해주는 고양이 화장실 ‘라비봇2(O-L310W0A)’가 좋은 예다. 고양이 배설물을 분리해 처리하고 모래를 보충하는 과정을 매장에서 시연한다. 실제 집에서 체험을 희망하는 소비자를 위해 자택에 제품을 무료로 설치해주고 2주간 사용해본 뒤 구매할 수 있는 체험 구매 프로모션도 진행 중이다.현대렌탈케어 관계자는 “소비자가 제품을 체험해볼 수 있어 반응이 좋다”며 “현대리바트와 현대L&C 등 그룹 관계사와 협업을 통해 광역권을 중심으로 숍인숍 매장을 비롯한 다양한 형태의 프리미엄 유통망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구체적으로 신규 매장을 포함한 관계사 매장 수를 40여 곳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백화점 등 프리미엄 유통망을 중심으로 오프라인 매장을 확대하는 고급화 전략이 실적 개선에 보탬이 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제품 늘리고 인력도 충원
제품 라인업 확대도 꾀하고 있다. 위생가전 신제품 등 코로나19로 변화하고 있는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했다. 최근 중소기업 EMW와 손잡고 공기살균기 ‘클라로듀오’ 렌털 상품을 선보인 게 좋은 예다. 현대렌탈케어 관계자는 “공기청정기에 살균 기능을 더한 투인원(2in1) 제품으로 바이러스와 세균, 곰팡이 등을 살균하는 기능을 강조했다”며 “4단계 필터(프리필터-기능성필터-탈취 필터-초미세먼지 집진필터)를 통해 흡입한 공기를 ‘백금 나노 살균 기술’이 접목된 살균 과정을 거쳐 배출한다”고 설명했다. 설치가 간편한 건조형 음식물 처리기와 라비봇 고양이 목걸이 등 신규 렌털 제품 5종도 올해 추가로 내놓을 예정이다.현대렌탈케어는 서비스 경쟁력 강화를 위한 렌털 인력 충원에도 적극적이다. ‘큐밍 케어 매니저’ ‘엔지니어’ 등 서비스 인력을 내년까지 기존 대비 30% 이상 늘리고 교육 및 복지 프로그램도 신설해 대면 서비스 품질을 높여나간다는 계획이다. ‘온택트(ontact·온라인 대면)’ 방식의 상담 서비스도 확대한다. 올해 초 카카오톡 ‘챗봇 서비스’와 영상을 통해 실시간으로 사후서비스(AS) 상담을 할 수 있는 ‘라이브 상담 서비스’ 전담 조직을 만든 배경이다.
현대렌탈케어 관계자는 “현대큐밍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위해 프리미엄 유통망 확대뿐만 아니라 고품격 서비스 운영 노하우 전수 등 다양한 분야별로 현대백화점을 비롯한 관계사들과의 협업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