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뚫은 SK매직…2년 연속 매출 1조 돌파

직수정수기·식세기 점유율 1위
렌털 계정 222만개 넘어
SK매직이 2년 연속 매출 1조원을 넘어서며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코로나19라는 어려운 상황에도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한 SK매직은 200만 개 수준이었던 렌털 누적 계정 수를 222만 개까지 끌어올렸다.

SK매직은 고객이 불편함을 느끼는 지점을 해소하기 위해 혁신적인 제품을 끊임없이 선보였다. 직수정수기, 식기세척기, 인덕션, 가스레인지, 오븐 등 주력 제품군 시장 점유율 1위 자리를 굳건히 하고 있다.특히 코로나19 영향이 지속됨에 따라 ‘올클린 공기청정기 바이러스 핏’ ‘올클린 버블 살균 비데’ 등 청정·위생 기능을 강화한 제품을 잇따라 선보였다. 실내 활동이 증가함에 따라 인테리어 요소를 강화한 패브릭 소재의 소파형 고급 안마의자도 선보이며 월 1000대 이상 판매했다.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인 CES에서 혁신상 등을 받으며 국제 무대에서도 인정받은 프리미엄 제품도 선보였다. 자동으로 문이 열리고 닫히는 등 최신 혁신 기술이 포함된 14인용 ‘트리플케어 식기세척기 와이드’와 3400W로 국내 최고 화력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보더리스 인덕션’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작년 10월 국내 최초 친환경 가전 라인업인 그린 컬렉션을 공개하고 첫 번째 제품으로 올클린 공기청정기 그린242와 267, 285 등 친환경 가전을 선보이기도 했다.

전략적 제휴를 통한 신규 비즈니스 모델 발굴과 서비스, 판매 채널 확대에도 힘을 싣고 있다. 삼성전자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세탁기, 건조기, 의류청정기, 에어컨, 냉장고, 김치냉장고 등 삼성전자 가전제품과 SK매직의 렌털 서비스를 결합한 신개념 렌털 서비스를 내놨다. 최근에는 프리미엄 청소기 등 판매 품목도 점차 확대하고 있다.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도 이어졌다. 신개념 브랜드 체험 공간인 잇츠매직을 서울 길동 등에 열고 SK텔레콤 매장을 통한 ‘숍인숍’ 형태의 체험형 매장도 선보였다. 또 SK텔레콤과 협업을 통한 할인 및 결합 상품을 출시하고 판매 매장도 전국 3500여 개로 확대했다.

이 밖에 가상·증강현실(VR·AR) 기반 홈페이지와 온라인 카탈로그 등 비대면 시대에 최적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디지털 전환도 가속화하고 있다. 빅데이터와 메타버스 등 최신 혁신 기술을 활용한 최적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SK매직은 또 작년 12월 제품과 서비스를 고객이 원하는 형태로 제공하는 ‘홈 라이프 큐레이션 컴퍼니’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마케팅본부도 역량을 집중해 실행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재정비했다. 혁신 기술을 기반으로 한 차별화된 제품 개발과 더불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발굴을 위한 브랜드, 제품, 서비스 등 외부 파트너와의 협업도 계속 이어갈 방침이다. 윤요섭 SK매직 대표는 “고객 맞춤별 제품과 서비스를 반발짝 앞서 소비자가 원하는 형태로 언제든지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며 “철저한 고객 중심 마인드로 업계 최고 수준의 제품과 서비스를 계속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진원 기자 jin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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