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연금' 쏘고 푸드뱅크 기부…BBQ, 나눔 앞장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출전한 한국 선수단의 단장은 윤홍근 제너시스비비큐 회장이다. 윤 회장은 경기 때마다 선수들을 찾아가 격려를 아끼지 않고 있다. 덕분에 선수들의 남다른 치킨 사랑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지난 11일 여자 쇼트트랙 1000m 결승에서 네덜란드의 쉬자너 스휠팅 선수에 이어 간발의 차이로 두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한 최민정 선수가 BBQ의 ‘황금올리브 치킨’을 좋아한다고 언급했다. 윤 회장은 즉석에서 최 선수에게 ‘치킨연금’을 지급하는 안을 적극 고려해보겠다고 격려했다.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을 맡고 있는 윤 회장은 지난달 17일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에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출전을 앞둔 국가대표 선수단을 격려할 때도 삼계탕, 닭곰탕 등을 포함한 총 1100개의 자사 가정간편식(HMR) 제품을 전달했다. 이날 행사에는 윤 회장을 비롯해 BBQ 임직원 총 4명과 유인탁 선수촌장 및 대한체육회 임직원들이 참여했다. 행사는 환영인사, 기증식, 사진촬영 등으로 간소하게 진행됐다.

행사를 주관한 제너시스BBQ 윤경주 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들에게 최선을 다해 지원하고자 선수들이 타국에서 경기를 하는 동안 간편하고 든든하게 건강한 끼니를 챙길 수 있도록 BBQ의 HMR제품들을 기증하게 됐다”며 “4년을 준비한 만큼 걱정도 많겠지만, 우리를 비롯한 많은 대한민국 국민들이 항상 선수들을 응원하고 있으니 국민들에게 감동을 주는 멋진 경기를 보여주었으면 한다“고 응원의 말을 전했다.

지난 1월 BBQ는 약 1억5000만원 상당의 자사 제품을 광주중앙 푸드뱅크, 하남 푸드뱅크 등 총 13곳의 지역 푸드뱅크 담당자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통살닭다리구이, 오리지날넓적다리, 오리지날통다리 등 인기있는 닭다리 부위의 가정간편식 등이다. 지난해 12월에 전달한 2500박스의 제품을 포함해 올해까지 BBQ가 푸드뱅크에 기부한 제품은 총 3억5000만원 상당이다.BBQ가 기부한 가정간편식 제품은 차상위계층, 홀몸어르신, 기초수급자, 결손가정 등 각 지역별 사회 취약 계층이 따뜻하고 풍족한 명절을 보낼 수 있는 식사로 전달했다. BBQ 관계자는 “앞으로도 한부모가정 지원 등 진심을 담은 사회공헌 활동으로 어렵고 힘든 이웃들을 돕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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