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 프랑스 정통 마카롱·캐릭터 케이크…파리바게뜨, MZ세대 홀린다

최근 젊은 층 사이에서 디저트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디저트=후식’이라는 공식이 더 이상 성립하지 않을 정도다. MZ세대(밀레니얼+Z세대)에겐 때로는 밥보다도 더 중요한 식(食) 문화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파리바게뜨는 MZ세대를 겨냥해 디저트 상품을 강화하고 팝업스토어를 여는 등 다양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기존 제품 대비 맛과 품질을 끌어올린 파리바게뜨 ‘프랑스 정통 마카롱’이 대표적인 예다.파리바게뜨 마카롱은 마카롱 본연의 깊고 풍부한 맛을 살리고, 중량은 약 40% 늘렸다. 프랑스 정통 방식 그대로 밀가루 없이 통아몬드를 갈아넣어 바삭한 식감과 고소한 맛을 강화했다. 꼬끄(마카롱의 겉과자) 사이엔 프랑스산 버터를 사용한 부드러운 필링(크림)을 듬뿍 넣어 진한 풍미를 느낄 수 있다. 종류도 초코, 바닐라, 솔티드캐러멜, 까망베르치즈, 유자 가나슈 등 다양하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타르 색소를 일절 사용하지 않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파리바게뜨의 시그니처 캐릭터인 ‘곰’ ‘스마일’ 등을 적용해 귀엽고 사랑스러운 케이크 제품들도 선보였다. △촉촉한 시트 사이에 상큼한 딸기 콩포트를 바른 생크림 케이크에 곰돌이 초코 장식을 올려 귀여움을 더한 ‘곰곰이 너만 생각해 케이크’ △촉촉한 스폰지에 상큼한 오렌지 마멀레이드 크림을 샌드해 상큼 달달한 풍미를 느낄 수 있는 ‘해피스마일 케이크’ △초코 스폰지와 초코크림, 초코볼 등 초콜릿의 달콤하고 진한 맛이 느껴지는 ‘블라썸 러브 케이크’ 등이다.

케이크 제품들의 패키지 디자인도 눈길을 끈다. 국내 유명 일러스트 작가 ‘사키(권은진)’와 협업해 세련되고 감각적인 패키지 디자인을 적용했다. 18세기 프랑스에서 발달한 ‘트왈 드 주이(Toile de jouy: 자연의 풍경, 인물, 동물 등 다양한 모티브를 활용하는 프린트 스타일)’ 패턴을 입혀 사랑스러운 분위기를 강조했다.파리바게뜨는 ‘파바 디저트랜드’ 캠페인도 진행한다. MZ세대를 겨냥해 파리바게뜨의 디저트를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한 이색 캠페인이다. 캠페인 영상과 함께 오프라인 팝업 스토어, 디지털 포스터 등 온오프라인을 모두 아우르는 다양한 마케팅을 펼친다.

광고 영상은 핑크빛 디저트 공장인 ‘파바 디저트랜드’에서 마카롱, 초콜릿, 구움과자, 케이크 등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판타지 영화 속 한 장면처럼 환상적으로 묘사했다.

파리바게뜨는 오는 24일까지 다양한 디저트를 경험할 수 있는 전시 공간인 ‘파바 디저트랜드’ 팝업스토어도 연다. 서울 마포구 서교동에 있는 소품숍 ‘오브젝트 서교점’ 내에 꾸민 팝업스토어에선 마카롱, 초콜릿, 구움과자, 케이크 등 다양한 디저트 제품을 맛보고, 포토존에서 인증샷도 찍을 수 있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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