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 작년 4분기 매출 1천180억원…전년동기대비 11.7%↑(종합)

작년 영업이익 430억원…재작년보다 72.6%↓
"게임 엔진 활용 메타버스 사업 준비…검은사막 모바일 中 출시일 확정"
코스닥 상장사 펄어비스는 연결 기준 작년 한 해 영업이익이 430억원으로 재작년보다 72.6%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5일 공시했다. 작년 매출은 4천38억원으로 재작년 대비 17.4% 감소했다.

작년 순이익은 611억원으로 1년 전보다 39.4% 줄었다.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257억원으로 재작년 동기보다 28.5% 늘었다. 이는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142억원을 80.7% 상회했다.

작년 4분기 매출은 1천18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1.7% 증가했다.

순이익은 108억원이었다. 펄어비스는 '검은사막' 지적재산(IP)의 안정적인 서비스로 연간 해외 매출 비중이 81%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전체 매출 중 PC·콘솔 플랫폼 비중은 75%였다.

이 게임은 국내 MMORPG 중 유일하게 스팀(Steam) '2021 최고작' 최다 판매 부문에 이름을 올렸고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조사한 '해외에서 선호하는 한국 게임'으로 선정됐다. 회사는 올해 지적재산(IP) 확대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준비 중인 검은사막 모바일의 중국 서비스는 최근 3번째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쳤고, 중국 최대 게임 사이트 17173 '2022년 가장 기대되는 게임'에 선정됐다고 펄어비스는 설명했다.

펄어비스는 콘퍼런스콜에서 "퍼블리셔(배급사)와 합의 하에 검은사막 모바일의 중국 CBT(비공개 베타테스트)와 출시 날짜는 확정된 상태"라며 대규모 인원이 참가하는 CBT를 1분기 중 실시한 뒤 빠르게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퍼블리셔 마케팅 계획을 고려해 구체적인 출시 일정은 공개하지 않았다.

정경인 최고경영자(CEO)는 콘퍼런스콜에서 "차세대 (게임) 엔진과 제반 기술을 활용한 메타버스 사업을 준비 중"이라며 "차세대 엔진 성능이 시장을 주도하는 게임 상용 엔진과 비교해서도 경쟁력이 있으며 활용 분야도 게임 개발을 넘어서 확장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CEO는 "현재는 신작 개발과 출시를 우선순위에 두고 있다"며 "차세대 엔진을 활용한 메타버스 사업 관련 사항은 추후 진행 상황에 따라 공유하겠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