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천년 역사속 조형미' 주제 국가브랜드업 전시회 17일 개막

반크·연합뉴스 공동 주최…찬란한 문화유산이 '한류 뿌리'임을 소개
한국문화 세계에 알리는 '청년 공공외교 대사' 발대식, 메타버스로 개최
한류, 국가 문화정책으로 승화하는 아이디어도 공모해 대선후보 전달
'2022 국가브랜드업 전시회'가 17일 오후 서울 용산구에 있는 국립중앙박물관 지하보도 나들길에서 개막한다. 사이버 외교 사절단 반크와 국가기간뉴스통신사 연합뉴스가 11번째로 마련하는 전시회이다.

문화재청이 후원한다.

올해는 '오천년 역사 속 조형미'를 주제로, 세계적 한류 열풍의 뿌리가 우리나라의 찬란한 문화유산에 있음을 사례를 통해 보여준다. 전시회는 '오징어 게임 넷플릭스 84개국 세계 1위', '방탄소년단(BTS) 빌보드 차트 7주 연속 1위', '한류팬 1억명 시대' 등 전 세계 곳곳에서 활짝 피어난 한류 열풍의 현주소를 보여주면서 문을 연다.

이런 한류는 최근에 갑자기 발생한 일시적 현상이나 우연이 아니라, 세계 최초 금속활자 등 한국의 찬란한 기록문화가 한류의 꽃을 피우는 풍요로운 토양이 됐다고 알려주기 위해서다.

이어 서울 도심 한복판인 인사동에서 발견된 한글 금속활자를 비롯해 조선 전기 금속활자 1천600점과 1377년 인쇄된 현존하는 세계 최고(最古) 금속활자본인 직지심체요절(직지) 등 찬란한 기록문화를 소개한다. 특히 청주 흥덕사에서 간행된 직지는 인류 역사에 큰 영향을 준 금속활자로 인쇄됐고, 오직 한 권만이 남아있어 그 희귀성과 가치를 인정받은 세계기록유산임을 알려준다.

백성을 가르치는 올바른 소리라는 뜻의 훈민정음에 관해서도 설명한다.

세계의 문자 가운데 유일하게 한글만이 문자를 만든 사람, 만든 날, 만든 이유와 목적, 글자를 만든 원리까지 기록된 유산이다.
한국의 위대한 문화유산에서는 '한국 조형미의 극치'로 불리는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과 신라의 금관, 백제 금동대향로를 보여준다.

정조의 수원화성 행차도, 단원 김홍도의 평안감사향연도, 겸재 정선의 인왕제색도는 한국 회화의 재발견이라는 주제로 소개한다.

이들 전시는 '오징어 게임'의 문양을 형상화한다.

기록문화는 ○, 위대한 문화유산은 △, 한국 회화는 □로 표현했다.

전시 중간중간에는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반크 청년들의 노력과 이들의 활동을 보도한 연합뉴스 콘텐츠가 소개된다.

세계 곳곳에서 피어난 한류를 국가 문화정책으로 승화하는데 필요한 아이디어를 전시회 현장과 웹사이트에서 모으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관람객과 누리꾼으로부터 모은 아이디어는 전시회가 끝난 뒤 대선 후보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개막식은 17일 오후 김현준 연합뉴스 상무와 박기태 반크 단장, 황준석 국립한국박물관 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현장에서 진행한다.

이날 오전에는 반크와 연합뉴스가 양성하는 '청년 공공외교 대사' 발대식도 가상현실인 메타버스를 활용해 개최한다.

이들 150명은 한류로 높아진 세계인의 관심을 한국의 역사와 문화로 돌리는 데 앞장서게 된다.

이들 행사는 유튜브로 생중계한다. 양측이 구축한 홈페이지에서도 볼 수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