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KTX 경부선 대구 도심구간 지하화·군기지 이전"

7대공약 발표 "이병철의 '삼성상회', 경제도약의 상징…대구 불빛 꺼져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15일 "대구에 지지기반을 둔 기존 정치세력이 하지 못했던 일, 저 이재명은 할 수 있다"면서 KTX 경부선 도심구간 지하화, 대구 군기지 이전 등을 공약했다.이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이날 대구 방문에 앞서 배포한 대구지역 공약 발표문에서 이같이 밝혔다.

경북 안동이 고향인 이 후보는 "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되고서 가장 먼저 찾았던 곳이 대구 서문시장"이라면서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오늘도 고향 대구·경북에 내려와 다시 인사드리고 싶었다"고 '연고'를 강조했다.

그는 "1938년 대구에서 시작한 호암 이병철 회장의 '삼성상회'는 대한민국 경제도약의 상징"이라면서 "그러던 대구의 불빛이 지금은 꺼져가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시대를 앞서가는 대구로 되돌려야 한다"면서 "대구에 지지기반을 둔 기존 정치세력이 하지 못했던 일, 저 이재명은 할 수 있다.

대구를 재도약시키고 대구시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일, 이미 실력을 인정받은 유능한 후보만이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구 7대 공약으로 ▲ KTX 경부선의 대구 도심구간 지하화 ▲ 도시 한복판에 있는 대구 군기지 이전 ▲ 의성과 군위에 들어설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2028년까지 차질없이 추진 등을 약속했다.그는 특히 "홍준표 전 대표께서 공약하신 바를 수용해 대구공항 이전부지에 혁신 기업도시와 함께 일자리 창출과 연계할 수 있는 복합타운 개발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K-뮤지컬과 함께하는 예술도시 조성, 미래차·로봇·의료산업을 이끌어갈 혁신도시 조성, 섬유산업 경쟁력 강화, 친환경 물의 도시로 조성도 공약으로 내걸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