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문제 복잡해 죄송합니다"…이재명의 '셀프디스'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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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선대위, 대선 TV광고 영상 공개
'이재명을 싫어하는 분들께' 편지 형식
"말이 많아서, 공격적이어서" 자기 비판
1분 4초 분량의 영상은 잔잔한 배경음악과 함께 한 중년 남성의 음성이 담겨 있다. 남성은 "이재명을 싫어하시는 분들께. 이재명은 말이 많아서, 공격적이라서, 어렵게 커서, 가족 문제가 복잡해서, 압니다. 죄송합니다"라고 말한다.
이어 "하지만 한 번 더 생각해주십시오. 누군가 말했습니다. 이재명은 흠이 많은 사람이 아니라 상처가 많은 사람이라고"라며 "그의 상처 대부분은 약자 편에서 싸우느라 생긴 것이라고, 큰 미움이 있다 해도 더 큰 질문을 해주십시오"라고 말한다.끝으로 "너무나 힘든 코로나 위기 극복, 너무나 어려운 경제 위기 해결 누가 더 잘 해낼까. 유능한 경제대통령 기호 1번 이재명"이라고 덧붙인다.
김영희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홍보소통본부장은 "TV 광고 최초로 셀프 디스를 하는 것이다. 나는 흠이 많고 상처가 많은 사람이지만, 그 대부분은 약자 편에서 일하다 생긴 상처라고 진심 어린 호소를 한 것"이라며 "이 후보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겸허히 수용하고 이를 성찰과 전환의 계기로 삼겠다는 것"이라고 기획 배경을 설명했다.
한국갤럽(지난 8~10일 전국 유권자 1001명) 호감도 조사에서는 안 후보 37%, 이 후보와 윤 후보 각각 34%, 심 후보 30% 순이었다. 비호감도 조사에서는 심 후보 64%, 이 후보 62%, 윤 후보 61%, 안 후보 57% 순이었다.
기사에서 언급한 여론조사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