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맞는 옷'으로 돌아온 트레저…"한 단계 도약 위해 '직진'"

미니음반 '더 세컨드 스텝 : 챕터 원' 발매…"음악방송 1위 목표"
"음반 만족도 98점…2점은 앞으로 채워야 할 숙제"
"그동안 트레저의 시작을 알렸다면 이제는 도약을 위한 발걸음, 도움닫기에요. 더 잘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 담긴 음반이에요.

"(지훈)
그룹 트레저가 약 1년 만에 새 음반을 내고 거침없는 '직진'을 예고했다.

트레저는 15일 첫 미니음반 '더 세컨드 스텝 : 챕터 원'(THE SECOND STEP : CHAPTER ONE) 발매에 앞서 연 온라인 기자 간담회에서 "더 좋은 노래, 퍼포먼스를 준비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음반은 정규 1집 '더 퍼스트 스텝 : 트레저 이펙트'(THE FIRST STEP : TREASURE EFFECT) 이후 1년 남짓 만에 내놓는 신보로, 새로운 시리즈의 출발이기도 하다.

리더 최현석은 "'더 퍼스트 스텝' 시리즈에서는 청량한 소년미를 보였다면 이번 앨범은 앳된 티를 던지는 과정이었다"며 "앨범 콘셉트에 맞춰 변해가고 있다는 느낌이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올해 YG엔터테인먼트 첫 주자로 나선 트레저의 이번 음반은 발매 전부터 관심을 끌었다. 음반은 예약 판매가 시작된 지 불과 8일 만에 선주문량 60만 장을 기록하며 트레저 자체 기록을 세웠다.

이에 대해 지훈은 "트레저에 대한 기대와 신뢰가 큰 만큼 퍼포먼스를 기대해도 된다"고 자신했다.
타이틀곡 '직진'(JIKJIN)은 트레저의 패기를 한껏 표현한 곡이다. 이 곡은 트랙과 보컬 파트가 빠르게 전환하면서 분위기를 고조시킨 뒤 후렴구에서 '직진'이라는 가사를 반복한 점이 특징이다.

멤버들은 '귓가에 맴돌고 흥얼거리는 노래'라고 강조했다.

최현석은 "작년 10월 처음 듣자마자 '이거다', '이게 아니면 안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1년 만의 컴백인 만큼 임팩트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YG스러운 곡, 트레저다운 곡이었다"고 말했다.

막내 소정환도 "처음 들었을 때 우리에게 딱 맞는 옷을 찾은 느낌이었다.

제대로 꽂혔다"고 강조했다.

트레저는 노래는 물론 퍼포먼스와 뮤직비디오에도 신경을 썼다.

도영은 "지금까지 트레저의 무대가 파워풀한 군무에 가까웠다면 '직진'은 각자의 자유분방함을 더했다"며 "기본 동작과 대형은 있지만, 12명 멤버들 각자의 느낌을 살린 개성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시호는 약 5억원의 제작비를 투입한 뮤직비디오를 언급하며 "(뮤직비디오를 보며) 속도감에 몸을 맡기는 걸 추천한다"고 했다.

이번 음반에는 '직진' 외에 방예담이 작사·작곡 참여부터 보컬 디렉팅까지 이끈 R&B 장르의 '다라리'(DARARI), '유'(U), '괜찮아질 거야'(IT'S OKAY) 등 총 6곡이 수록됐다.
지훈은 이번 음반 만족도에 대해 "공식적으로는 98점"이라며 "2점은 앞으로 더 성장해 가면서 채워야 할 숙제인데, 100점을 향해서 직진하는 트레저가 되겠다"고 힘줘 말했다.

멤버들은 이번 활동을 통해 음악방송 1위에 오르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요시는 "음악방송에서 1위를 해 팬들과 기쁨을 나누고 싶다"고 바랐고, 방예담은 "1위 하는 상상을 진짜 많이 했다.

아직 이루지 못한 일이지만 현실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트레저는 새 음반 활동과 함께 콘서트 준비에도 힘을 쏟을 예정이다.

이들은 4월 9∼1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데뷔 후 첫 콘서트를 열고 팬들과 직접 만난다.

"매일 행복한 고민 중이에요.

각자 보여드리고 싶은 무대를 다 하면 24시간 이상 필요할 것 같아 최적의 구성을 짜고 있어요.

'와 트레저 진짜 잘한다' 소리 들을 수 있도록 준비할게요. "(최현석)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