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후 명품 구매 늘었다…20대 플렉스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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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멤버스 분석…"코로나 사태 후 명품 판매량 23% 증가"
20대 구매건수 70% 급증…50대·30대 순
15일 엘페이와 엘포인트 운영사 롯데멤버스가 발간한 '라임 명품 소비 트렌드 리포트'에 따르면 롯데멤버스 거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20~2021년 명품 판매량은 코로나19 확산 전인 2018~2019년보다 2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롯데그룹 백화점·마트·슈퍼·편의점·아울렛·면세점·가전양판점 등 유통채널에 걸쳐 수집한 롯데멤버스 빅데이터 결과, 명품 수요 급증이 나타난 것.
소비자들이 명품을 구입한 유통 채널은 백화점이 가장 많았다. 리서치 플랫폼 라임에서 지난해 11월22일부터 12월3일까지 명품 구매자 6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구입 채널 1위(중복응답 포함)는 백화점(42.6%)이었다.이와 함께 프리미엄 아울렛(18.3%), 브랜드 매장(13.3%), 명품 전문 플랫폼(12.2%), 면세점(11.1%), 온라인 종합몰(10.8%), 포털 쇼핑 페이지(9.5%), 해외직구 사이트(8.8%), 편집매장(7.2%), 브랜드 온라인몰(7.1%) 순으로 집계됐다.
김근수 롯데멤버스 데이터사업부문장은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보복소비가 늘고, MZ세대 플렉스 트렌드 등 영향으로 명품시장 호황이 이어지고 있다”며 “구매 채널도 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며 다각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