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지주사 포항이전 서명운동 전국으로 확산 조짐


포항시는 오는 28일까지 대구, 경북 지역 내 주요도시 및 울산 지역 일원에서 ‘포스코지주사 포항이전’ 서명운동과 국민청원 동참 활동을 대대적으로 펼친다고 15일 밝혔다.

포항시 관계자는 "이는 대구·경북의 유일한 대기업인 포스코가 지방소멸을 앞당기고 있는 현실에 대경권 시·도민이 함께 나서 저지하고 울산 등 해오름동맹도시가 마음을 더해 기업의 지역 유출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동대구역, 울산역, 신경주역과 주요 도시 시청사 및 시내 일원에서 추진되는 서명운동은 30만 명 연대서명을 목표로 추진되며, 오는 18일까지를 집중 추진기간으로 정해 진행된다.

또한, 경북도청을 시작으로 안동, 경주 등 경북 지역 내 21개 시·군을 직접 방문해 지방소멸을 막기 위한 의지를 표명하고 연대서명과 국민청원에 도민이 함께 적극적으로 동참해 줄 것을 호소한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스코지주사 포항이전은 비단 포항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우리 지방자치단체가 겪고 있는 공동의 과제인 만큼 대구, 경북, 울산 등 지역이 함께 동참해줘서 감사하다”며 “지역민의 마음을 모아 포스코지주사 포항이전을 기필코 이뤄낼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범시민대책위원회를 중심으로 읍·면·동 주요 장소에 거점부스를 만들어 30만 명을 목표로 서명운동을 추진 중에 있으며, 대구 경북 울산시민이 함께하는 연대서명과 국민청원을 조기에 달성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포항=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