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총리 "공정하고 안전한 선거에 모든 역량 집중할 것"

공명선거 관계장관회의…"확진자 투표 시간·동선 철저히 분리"
김부겸 국무총리는 15일 코로나19 확진자·격리자의 대통령 선거 투표와 관련, "선거관리위원회와 협의해 투표 시간과 동선을 철저히 분리하고 방역을 위한 별도의 절차를 마련해 다른 투표권자들도 안심하고 투표할 수 있도록 꼼꼼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공명선거 관계장관회의에서 "국민들의 참정권을 최대한 보장하면서도 투표권자의 안전을 지키는 것이 (이번 선거의) 가장 중요한 과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정부는 대선 당일 투표소를 오후 6시부터 7시 30분까지 1시간 30분간 연장해 확진자와 격리자들이 투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공직선거법 일부법률개정안 공포안을 이날 오전 국무회의에서 의결했다.

김 총리는 "한 해에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가 연이어 치러지는 것은 지난 2002년 이후 20년 만이다. 온 나라가 선거의 거대한 소용돌이에 휩쓸리지 않겠나 하는 걱정을 하는 분이 많다"며 "선거가 제대로 치러져야 우리가 힘들게 가꿔온 민주주의를 건실하게 지킬 수 있다는 것을 우리는 경험을 통해 너무나 잘 알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와 모든 공직자는 중심을 잡고, 더 공정하게 흐트러지지 않는 모습으로 국정과 선거관리에 임하겠다.

선거가 공정하고 안전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총리는 또 "순탄치 않은 현대사 속에서도 선거는 대한민국 공동체의 민주주의를 진전시킨 중요한 힘이었다.

현명한 국민들께서 올바른 선택을 해 주셨기 때문에 선거가 민주주의를 지키고 키워낼 수 있었다"고 선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올해 치러지는 두 번의 선거가 국민들과 함께 호흡하고 우리 공동체를 위해 서로 상생하려는 노력을 보여주는 품격 있는 통합의 선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