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EV6, 콘티넨탈타이어 주관 '아일랜드 올해의 차' 수상

기아, 2회 연속 전기차 앞세워 아일랜드 올해의 차 영예
아우디 Q4 e-트론, 현대차 아이오닉 5 등 제쳐
기아의 전용 전기차 EV6가 독일 기업 콘티넨탈 타이어가 주관한 자동차 시상식에서 '2022 아일랜드 올해의 차'로 선정됐다. 이로써 기아는 아일랜드에서 전기차 모델로 2회 연속 올해의 차를 수상하게 됐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 EV6는 지난 11일(현지시간) 콘티넨탈 타이어가 발표한 아일랜드 올해의 차 평가에서 1회 충전시 주행 거리와 인테리어 등을 높게 평가받아 전 차급에서 가장 우수한 차량으로 뽑혔다.

기아는 앞서 2020년에도 쏘울 EV로 콘티넨탈 타이어 주관 올해의 차를 수상한 바 있다. 작년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시상식이 개최되지 않았다.

콘티넨탈 타이어의 아일랜드 올해의 차는 1978년부터 40년간 이어져 온 아일랜드 자동차 시장 최고 권위의 시상식으로, 매년 출시된 신차를 대상으로 안전 기술과 주행 성능 등을 평가해 아일랜드의 주행 환경과 고객층에 가장 적합한 차량을 선정하고 있다.

올해는 소형차, 중형차, 대형차,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중형 SUV, 럭셔리카, 고성능차, 밴 등 8개 부문에서 최고의 차를 선정했다. 기아 EV6는 이 중 대형차 부문에서 아우디 Q4 e-트론, 현대차 아이오닉 5, 스코다 엔야크, 폭스바겐 ID.4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의 대표 전기차 모델들을 제치고 최우수 차량으로 선정되는 동시에 전 차급을 통틀어 가장 우수한 차로 평가됐다.

아일랜드 올해의 차 선정 위원회는 "기아 EV6는 아일랜드 올해의 차를 수상한 역대 두 번째 전기차"라며 "전기차 중 가장 멋있어 보이는 모델 중 하나이며 어떤 버전을 선택하든 뛰어난 1회 충전시 주행 거리와 빠른 충전 속도, 아름다운 인테리어, 만족스러운 주행 감각을 제공할 것"이라고 호평했다.

기아 관계자는 "아일랜드 자동차 시장은 연간 10만대 수준으로 규모 면에서 큰 시장은 아니지만, 전기차가 전체 신차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8%, 플러그인하이브리드를 포함하면 15%에 이를 정도로 전동화 비중이 높다"며 "EV6를 통해 아일랜드를 포함한 유럽 전체 전기차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자동차산업협회(ACEA)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아일랜드 신차 등록 대수 10만4천669대 중 순수전기차는 8천646대로 8.3%에 달해 우리나라의 신차 대비 전기차 비중(5.1%)보다 높았다.

아일랜드의 전기차 판매량 역시 지난해에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