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이번 대선은 '에일리언 vs 프레데터'…미래는 없다"

진중권 "안철수·심상정 당선 가능성 없어"
"한국 정치 시스템 바뀌어야 하는 문제"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 사진=연합뉴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된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두고 "에일리언 대 프레데터"라고 평가했다. '에일리언'과 '프레데터'는 모두 영화 시리즈에 나오는 가공의 외계 생명체로 인간을 공격한다는 특성을 보인다.

진 전 교수는 15일 대구 중·남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주성영 후보 선거사무실 개소식에서 대선 정국의 향방을 묻는 기자들에게 "어차피 인류의 미래는 없다"며 이같이 답했다.그는 "각자 마음에 들지 않으면 보수적인 성향의 유권자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를 찍으면 되고, 진보적인 성향의 유권자는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를 찍으면 된다"며 "그런데 당선 가능성은 없다. 그렇게 만든 한국 정치 시스템을 바꿔야 하는 문제고, 야권 단일화를 하든 말든 관심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저는 심 후보만 지지한다. (선거 유세를 요청하면) 당원이니까 당에서 시키면 다 할 것"이라며 "당이 결심하면 우리는 한다. 이게 진보 정당의 모토"라고 강조했다.
사진=뉴스1
한편 이번 대선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간혹 높은 비호감도를 기록하고 있다.리서치뷰가 지난 9~10일 전국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절대 찍고 싶지 않은 후보'라는 물음에 응답자의 50%가 이 후보를 꼽았다. 윤 후보는 40%, 심 후보 4%, 안 후보 1%를 기록했다.

기사에서 언급한 여론조사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bigze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