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이달말 사무실 개방…美기업 '일터 복귀' 가속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시행하던 재택근무 조치를 이달 말부터 풀기로 했다.

MS는 오는 28일부터 워싱턴DC와 실리콘밸리에 있는 사무실을 완전히 개방한다고 1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MS의 미국 직원 10만3000여 명이 사무실로 복귀할 수 있게 됐다. 외부인의 사무실 방문도 허용하기로 했다.MS는 지난해 3월 여섯 단계의 하이브리드 근무 모델을 도입했다. 코로나19가 지역사회에 심각한 부담을 주지 않고 계절독감 같은 풍토병이 되면 마지막 단계를 시행하겠다고 했다. 마지막 단계란 이달 말부터 시행되는 6단계 조치다. 모든 근로자가 주 5일 출근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다른 기업도 직원들의 사무실 복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유통기업 월마트는 이달 말부터 직원 대부분이 사무실로 복귀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여행플랫폼 익스피디아는 4월 4일부터 시애틀 본사 등의 사무실 운영을 재개한다. 페이스북 모회사인 메타도 다음달 말 미국 사무실을 완전히 연다. 직원들은 3~5개월 정도 여유를 두고 사무실 근무를 시작할 수 있도록 했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