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제·통합 대통령" 윤석열 "부패·무능 심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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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D-21 불꽃 유세 대결여야 4당 후보는 20대 대통령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5일 전국을 오가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유능한 경제 대통령’을,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무능·부패 정권 심판’을 강조했다.
李, 부산·대구 찾아 세몰이
尹, 청계천 광장서 출정식
이 후보는 이날 0시 한국의 수출 현장인 부산항 해상교통관제센터에서 첫 유세를 했다. 그는 현장 연설에서 “위기 극복의 총사령관이자 경제를 살리는 유능한 경제 대통령이 되겠다”며 “국민이 증오하지 않고 함께 손잡고 살아가는 대동세상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당 점퍼가 아니라 검정 양복에 흰색 와이셔츠, 붉은색과 푸른색이 엇갈린 넥타이를 맨 것은 ‘경제’와 ‘통합’ 이미지를 부각시키려는 의도라는 분석이다.윤 후보는 서울 청계광장에서 출정식을 열었다. 오전 10시 ‘국민의선택 윤석열’이라는 슬로건이 새겨진 당 점퍼를 입고 등장한 그는 “무능하고 부패한 민주당 정권을 심판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재인 정부를 향해선 “철 지난 이념으로 국민을 편 가르고, 시장원리를 무시했으며, ‘내로남불’로 일관했다”며 “(이번 대선은) 부패와 무능을 심판하는 선거,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는 선거, 민생을 살리는 선거”라고 강조했다.
대구 범어네거리에서 첫 유세를 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과학기술과 세계 흐름을 알아야 ‘제2의 한강의 기적’을 이룰 수 있다”며 “대선 후보 중 미래 먹거리, 미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유일한 후보라고 자부한다”고 강조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전북 전주 통일광장네거리에서 출정식을 열고 “불평등 성장과 승자 독식 사회를 낳은 양당 정치를 바꾸겠다”고 선언했다.
부산=전범진/성상훈/대구=김인엽 기자 forwar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