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자 10만명 육박

주말효과 사라지며 2배 급증
국내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으로 8만 명을 넘어섰다. 오미크론 변이발(發) 확산이 거세지면서 ‘하루 10만 명 확진’이 눈앞으로 다가왔다는 우려가 나온다.

15일 방역당국과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은 8만5114명이다. 확진자 집계가 끝나지 않았는데도 이미 전날 최다 기록(5만7177명)을 훌쩍 넘어섰다. 최종 집계를 마감하는 밤 12시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16일 오전 발표되는 확진자는 10만 명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주말 사이에 감소했던 검사 건수가 다시 증가하면서 확진자 수도 2배 가까이 급증한 것이다.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사망자도 늘고 있다. 14일 사망자는 61명으로 직전일 21명에 비해 세 배 가까이로 증가했다.

미국 보건당국은 14일(현지시간) 한국을 여행금지국가 명단에 포함했다. 코로나19가 확산하고 있어 미국인이 여행하면 감염 우려가 높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해외여행 경보를 재조정하면서 한국과 벨라루스 아제르바이잔 등 6개국을 최고 위험등급인 4단계로 상향 조정했다.

이선아/이지현 기자 su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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