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9시까지 이미 8만명 넘었다…신규 확진 8만5114명 [종합]

전날 동시간대 5만6327명보다 2만8787명 '급증'
5만1341명 수도권·3만3773명 비수도권서 확진

15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사진=김병언 기자

15일에도 전국 곳곳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오후 9시까지 이미 8만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왔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8만5114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종전 동시간대 최다치인 전날의 5만6327보다 2만8787명 '급증'한 수치다. 일주일 전인 지난 8일 오후 9시 집계치 4만944명과 비교하면 2.1배 수준이고, 2주 전인 지난 1일 동시간대 집계된 1만5835명의 5.4배에 달한다.

특히, 이날 0시 기준 하루 신규 확진자 수인 5만7177명보다도 2만7937명이 많다.

지난 10일부터 엿새 동안 5만명대 신규 확진자를 유지했지만 주말 검사 건수 감소로 주춤했던 확진자 규모가 주중으로 접어들면서 5만명대에서 6만·7만명대를 건너뛰고 8만명대로 직행한 모양새다.

앞서 정부는 이달 말 신규 확진자가 13만~17만명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는데, 이달 중순 이미 하루 확진자가 8만명대에 진입했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16일 0시를 기준으로 발표되는 신규 확진자는 이보다 더 늘어 8만명대 후반, 많게는 9만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일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4만9550명→5만4121명→5만3920명→5만4939명→5만6431명→5만4619명→5만7177명으로 집계돼 하루 평균 약 5만4394명을 기록했다.

15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뉴스1

한편, 이날 신규 확진자 중 5만1341명(60.3%)은 수도권에서, 3만3773명(39.7%)은 비수도권에서 나왔다.

시도별로는 경기가 2만6938명으로 가장 많고, 서울도 1만8930명으로 2만명에 가까운 확진자가 나왔다.

이어 인천 5473명, 경남 4451명, 대구 3571명, 부산 3124명, 충남 3057명, 경북 2883명, 전북 2562명, 대전 2551명, 광주 2290명, 충북 2201명, 전남 1930명, 강원 1792명, 울산 1760명, 제주 905명, 세종 69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제주의 경우 오후 6시까지 938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지만, 이 가운데 전날 오후 6시~밤 12시 발생한 확진자가 포함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이날 오후 6시까지 제주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896명이고 오후 9시까지 9명이 추가됐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