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피겨 쇼트 유영 6위·김예림 9위…'도핑양성' 발리예바 선두(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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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김예림, 올림픽 데뷔전 쇼트프로그램 선전…나란히 프리스케이팅 진출
'도핑 파문' 발리예바는 불안정한 모습 속에 쇼트 1위…연기 후 눈물 쏟아 한국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유영과 김예림(이상 수리고)이 동계올림픽 데뷔전으로 치른 쇼트프로그램에서 안정된 연기를 펼치며 나란히 프리스케이팅 진출을 확정했다. '도핑 파문' 속에 쇼트프로그램에 나선 카밀라 발리예바(러시아올림픽위원회)는 점프에서 불안했지만 선두로 치고 나섰다.
유영은 15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6.80점, 예술점수(PCS) 33.54점, 총점 70.34점을 받았다.
유영은 자신의 쇼트프로그램 공인 최고점(78.22점)을 깨지는 못했지만 올림픽 무대만 따지면 한국 선수로는 김연아(2010년 78.50점·2014년 74.92점)에 이어 쇼트프로그램에서 역대 3번째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그는 30명의 출전 선수 중 6위를 차지해 25명에게 주어지는 프리스케이팅 진출권을 가볍게 획득했다.
5조 3번째, 전체 27번째로 은반 위에 선 유영은 자신의 쇼트프로그램 '윌링 윈드'에 맞춰 힘차게 연기를 시작했다.
그는 첫 번째 점프 과제이자 '필살기'인 트리플 악셀 착지에 성공하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겉보기엔 큰 무리가 없어 보였지만 심판진은 다운그레이드(Downgrade·점프의 회전수가 180도 이상 모자라는 경우) 판정을 내려 점수가 크게 깎였다.
기본점 8.00점은 3.30점으로 내려앉았고, 수행점수(GOE)도 0.99점이 날아갔다.
그러나 유영은 이어진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클린 처리하며 기본 점수 10.10점과 GOE 1.60점을 챙겼다. 유영은 플라잉 카멜 스핀과 레이백 스핀을 최고 난도인 레벨4로 처리하며 우아한 연기를 이어갔다.
10% 가산점이 붙는 연기 후반부의 마지막 점프 과제인 트리플 플립은 약간 아쉬웠다.
착지가 살짝 흔들렸고 어텐션(에지 사용주의) 판정까지 나와 GOE를 0.08점 손해 봤다.
그러나 유영은 스텝 시퀀스와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을 레벨 4로 수행하며 큰 무리 없이 첫 올림픽 무대를 마무리했다. 4조 첫 번째, 전체 19번째로 출전한 김예림은 기술점수(TES) 35.27점, 예술점수(PCS) 32.51점으로 67.78점을 받아 9위 자리에 올랐다.
그는 자신의 쇼트프로그램 '사랑의 꿈'의 선율에 몸을 맡겼다.
김예림은 첫 번째 연기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큰 실수 없이 수행했는데 러츠 점프에서 어텐션 판정이 나왔다.
그러나 김예림은 더블 악셀(2회전 반)을 깨끗하게 처리한 뒤 플라잉 카멜 스핀(레벨4)을 흔들림 없이 수행했다.
김예림은 10%의 가산점이 붙는 연기 후반부 첫 과제인 트리플 플립도 큰 문제 없이 처리했다.
다만 쿼터 랜딩(점프 회전수가 90도 수준에서 모자라는 경우) 판정을 받아 GOE 0.45점이 깎였다.
그는 스텝 시퀀스와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은 모두 레벨 4를 받았지만, 마지막 싯 스핀은 레벨2에 그쳤다. 도핑 양성 반응을 보이고도 스포츠중재재판소(CAS)의 구제로 베이징올림픽 개인전에 출전한 카밀라 발리예바(러시아올림픽위원회)는 자신이 작성한 쇼트프로그램 세계 기록(90.45점)에 크게 못 미치는 82.16점을 받았다.
발리예바는 첫 번째 점프 과제인 트리플 악셀을 뛰다가 두 발로 착지하는 실수를 펼치는 등 부담감 속에 완성도 있는 연기를 보여주지 못했지만 선두에 올라 프리스케이팅에 진출했다.
발리예바는 연기를 마친 뒤 눈물을 뚝뚝 흘려 최근 사태를 겪으며 복잡해진 심경을 드러냈다. 쇼트프로그램 2위는 80.20점을 받은 안나 셰르바코바(러시아올림픽위원회), 3위는 79.84점을 기록한 사카모토 가오리(일본)가 차지했다.
/연합뉴스
'도핑 파문' 발리예바는 불안정한 모습 속에 쇼트 1위…연기 후 눈물 쏟아 한국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유영과 김예림(이상 수리고)이 동계올림픽 데뷔전으로 치른 쇼트프로그램에서 안정된 연기를 펼치며 나란히 프리스케이팅 진출을 확정했다. '도핑 파문' 속에 쇼트프로그램에 나선 카밀라 발리예바(러시아올림픽위원회)는 점프에서 불안했지만 선두로 치고 나섰다.
유영은 15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6.80점, 예술점수(PCS) 33.54점, 총점 70.34점을 받았다.
유영은 자신의 쇼트프로그램 공인 최고점(78.22점)을 깨지는 못했지만 올림픽 무대만 따지면 한국 선수로는 김연아(2010년 78.50점·2014년 74.92점)에 이어 쇼트프로그램에서 역대 3번째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그는 30명의 출전 선수 중 6위를 차지해 25명에게 주어지는 프리스케이팅 진출권을 가볍게 획득했다.
5조 3번째, 전체 27번째로 은반 위에 선 유영은 자신의 쇼트프로그램 '윌링 윈드'에 맞춰 힘차게 연기를 시작했다.
그는 첫 번째 점프 과제이자 '필살기'인 트리플 악셀 착지에 성공하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겉보기엔 큰 무리가 없어 보였지만 심판진은 다운그레이드(Downgrade·점프의 회전수가 180도 이상 모자라는 경우) 판정을 내려 점수가 크게 깎였다.
기본점 8.00점은 3.30점으로 내려앉았고, 수행점수(GOE)도 0.99점이 날아갔다.
그러나 유영은 이어진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클린 처리하며 기본 점수 10.10점과 GOE 1.60점을 챙겼다. 유영은 플라잉 카멜 스핀과 레이백 스핀을 최고 난도인 레벨4로 처리하며 우아한 연기를 이어갔다.
10% 가산점이 붙는 연기 후반부의 마지막 점프 과제인 트리플 플립은 약간 아쉬웠다.
착지가 살짝 흔들렸고 어텐션(에지 사용주의) 판정까지 나와 GOE를 0.08점 손해 봤다.
그러나 유영은 스텝 시퀀스와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을 레벨 4로 수행하며 큰 무리 없이 첫 올림픽 무대를 마무리했다. 4조 첫 번째, 전체 19번째로 출전한 김예림은 기술점수(TES) 35.27점, 예술점수(PCS) 32.51점으로 67.78점을 받아 9위 자리에 올랐다.
그는 자신의 쇼트프로그램 '사랑의 꿈'의 선율에 몸을 맡겼다.
김예림은 첫 번째 연기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큰 실수 없이 수행했는데 러츠 점프에서 어텐션 판정이 나왔다.
그러나 김예림은 더블 악셀(2회전 반)을 깨끗하게 처리한 뒤 플라잉 카멜 스핀(레벨4)을 흔들림 없이 수행했다.
김예림은 10%의 가산점이 붙는 연기 후반부 첫 과제인 트리플 플립도 큰 문제 없이 처리했다.
다만 쿼터 랜딩(점프 회전수가 90도 수준에서 모자라는 경우) 판정을 받아 GOE 0.45점이 깎였다.
그는 스텝 시퀀스와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은 모두 레벨 4를 받았지만, 마지막 싯 스핀은 레벨2에 그쳤다. 도핑 양성 반응을 보이고도 스포츠중재재판소(CAS)의 구제로 베이징올림픽 개인전에 출전한 카밀라 발리예바(러시아올림픽위원회)는 자신이 작성한 쇼트프로그램 세계 기록(90.45점)에 크게 못 미치는 82.16점을 받았다.
발리예바는 첫 번째 점프 과제인 트리플 악셀을 뛰다가 두 발로 착지하는 실수를 펼치는 등 부담감 속에 완성도 있는 연기를 보여주지 못했지만 선두에 올라 프리스케이팅에 진출했다.
발리예바는 연기를 마친 뒤 눈물을 뚝뚝 흘려 최근 사태를 겪으며 복잡해진 심경을 드러냈다. 쇼트프로그램 2위는 80.20점을 받은 안나 셰르바코바(러시아올림픽위원회), 3위는 79.84점을 기록한 사카모토 가오리(일본)가 차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