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귀화' 임효준, 과거 BTS 빌보드 수상 비하 글 재조명

중국 귀화 린샤오쥔 과거 글 재조명
과거 이유빈 선수 SNS에 댓글 달아
방탄소년단 비하했다는 논란에 휩싸여
웨이보에 올라온 린샤오쥔 사진(우측), 과거 이유빈 선수가 올린 SNS 게시물(좌측). / 사진 = 웨이보, 인스타그램
중국으로 귀화한 전 한국 쇼트트랙 국가대표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이 과거 그룹 방탄소년단(BTS)을 비하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16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을 중심으로 '중국귀화 린샤오쥔(임효준)이 BTS를…'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글쓴이는 BTS 팬으로 유명한 국가대표 이유빈이 지난 2017년 5월 SNS에 쓴 글을 캡처해 올렸다. 당시 이유빈은 '2017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톱소셜아티스트 부문을 수상한 방탄소년단에 축하하는 글을 게재했다.

이유빈은 "소름 돋는다. 빌보드에서 상을 받았다. 현실이냐"라는 태그를 붙이며 소식에 감격했다. 린샤오쥔은 이 게시물에 "공정한 거 맞아?"라는 댓글을 남겼다.

이에 일부 네티즌들은 린샤오쥔이 빌보드 뮤직 어워드의 공정성을 문제 삼으며, BTS의 수상을 비하한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임효준은 2020년 중국에 귀화했는데 BTS를 향한 해당 댓글은 한국 국적이던 시절에 작성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린샤오쥔은 2019년 6월 훈련 중 남자 후배의 바지를 벗겨 하반신을 노출해 성희롱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해당 사건은 대법원으로부터 무죄 판결을 받았으나, 판결과 별도로 빙상연맹은 린샤오쥔에게 자격정지 1년의 징계 처분을 내렸다. 징계를 받은 린샤오쥔은 지난 2020년 6월 중국 귀화를 택했다.

김현덕 한경닷컴 기자 khd998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