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기술로 매장문화재 조사·안전관리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심의회의 운영위원회 의결
매장 문화재 조사 정확성을 높이고 문화재 안전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조사 기술에 첨단기술을 도입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16일 제36회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심의회의 운영위원회를 열고 이런 내용을 포함한 '문화유산 보존·관리 및 활용 연구개발 기본계획 2022년도 시행계획(안)'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문화재청은 문화유산의 디지털 전환 등을 추진하는 '문화유산 스마트 보존·활용 기술 개발' 사업 11개 과제를 지난해 선정했다.

이번 운영위원회는 기존 11개 과제에 더불어 매장 문화재 조사의 정확성과 품질을 높이기 위한 '매장 문화재 조사·탐사 최적화 기술개발' 등 3개 신규 과제 추진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문화재 비파괴 진단 기술, 문화유산 안전관리, 문화유산 정보자원 변환 기술 등이 개발될 계획이다.

운영위원회 측은 "이 사업을 통해 문화유산 기술의 도약 기회가 마련될 것"이라며 "문화유산 산업 생태계 기반 조성과 응용 기술 산업 강화로 인류 문화유산 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과기정통부는 '2021년도 국가연구개발 성과평가 실시계획'에 따라 실시한 국가연구개발사업 종료·추적평가, 과학기술분야 정부출연연구소(출연연) 기관평가 결과 등도 보고했다. 국가연구개발 사업 종료평가는 재작년 종료된 14개 부처 69개 사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성과목표 달성도 및 성과 활용 계획을 평가한 결과 14개 사업이 '우수'를, 55개 사업이 '보통'을 받았다.

추적평가는 2015∼2016년 종료된 11개 부처 23개 세부사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사업 성과 활용·확산 결과와 파급효과를 평가한 결과 7개 사업이 '우수'를, 16개 사업이 '보통'을 받았다.

연구기관 평가는 기관장 임기 종료 6개 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한국뇌연구원,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등 4곳이 '우수', 녹색기술센터,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등 2곳이 '보통' 등급이었다.

이날 운영위원회는 차기 심의회의 상정 예정인 국제과학 비즈니스벨트 2차 기본계획(2022∼2030)(안)도 논의했다. 이경수 과기정통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오늘 논의된 안건의 주요 정책과 관련 사업들이 계획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관계 부처들과 긴밀하게 협의할 계획"이라며 "특히 관련 정책 간 조정이 필요한 경우 운영위원회가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