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총 우편물 3000만장 줄인다…'ESG 경영'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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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편물 대신 전자공고로 전하겠다"삼성전자는 3월 16일로 예정된 '제53기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주주들에게 소집통지서와 주주통신문 등을 우편물 대신 전자공고로 전하겠다고 16일 밝혔다.
30년산 원목 3000여 그루 보호 기대 효과
삼성전자는 매년 주주총회 약 2주 전에 발송하는 주총 참석장, 소집통지서, 주주통신문 등을 주주들에게 우편으로 전달했다. 다만, 전자공고를 확인하기 어려운 주주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주총 참석장과 주총 개최 관련 간이 안내문은 발송한다. 상법상 1% 이하 주주에 대한 소집통지는 전자공고로 대체할 수 있으나 지금까지 삼성전자는 우편 발송과 전자공고를 병행해 왔다.삼성전자가 전자공고 방식을 활용하게 된 것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차원에서 과도한 종이 사용을 피하기 위해서다. 정보 전달이 온라인 중심으로 변하고 있다는 점도 고려했다.
삼성전자 측은 "우편물 감축을 통해 약 3000만 장의 종이를 절감할 수 있다"며 "이는 30년산 원목 3000여 그루를 보호하는 기대 효과가 있는 것"이라고 추산했다.
삼성전자는 다음달 16일 경기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정기 주총을 개최하고 △재무제표 승인 △사외이사 및 사내이사 선임 △감사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의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