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간 이재명 "양도세 완화"…호남 간 윤석열 "지역주의 타파"

대선 D-20 취약지 공략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6일 지지세가 약한 서울 강남을 찾아 “집 문제를 반드시 해결하고 서민들의 내 집 마련의 꿈을 언제든 실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험지’ 호남을 방문해 “지역주의를 타파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잠실새내역 연설에서 “시장의 가격 결정을 존중하고, 한시적인 부동산 양도소득세 완화와 공급 확대를 통해 시장 내 주택 공급을 늘리겠다”고 밝혔다. 앞서 강남역 유세에서는 “코스피지수 5000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윤 후보는 ‘지역주의 타파’를 외치며 호남 순회 유세를 펼쳤다. 그는 광주 송정매일시장 유세에서 “제겐 지역주의라는 것 자체가 없다”며 “기존 정치인이 짜놓은 지역구도는 미래를 위해 깰 때가 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주 유세에서도 “지역주의 사슬을 끊고 통합과 부흥의 대한민국 새 역사를 열어가자”고 지지를 호소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영암 목포 여수 등 전남지역을 찾아 표심 공략에 나섰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전날 유세 차량 사고로 선거운동을 전면 중단했다.

광주=이동훈/오형주/고은이 기자 leed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