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생명, 저우궈단 대표 선임…작년 순이익 2000억대 달성

동양생명, 16일 임시주주총회 열고 저우 대표와 순젠 사외이사 선임
지난해 연결 기준 2756억원 순이익 달성…전년대비 129.6% 급증
"보장성 보험 중심의 영업으로 견조한 성장세 이어갈 것"

동양생명이 16일 저우궈단 사내이사를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동양생명은 이날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저우 대표와 순젠 사외이사를 신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고 발표했다. 저우 대표는 미국 코네티컷대에서 금융수학을 전공했으며 홍타이생명보험 회장(CEO), 타이캉보험그룹 부회장(CFO), 타이캉보험그룹 선임고문 등을 지냈다.

동양생명은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275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고 밝혔다. 전년대비 129.6%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99.6% 증가한 3322억원, 매출액은 8.7% 감소한 6조3476억원을 기록했다.

수입보험료는 5조8221억원을 거뒀으며 이 중 보장성 수입보험료는 전년동기 대비 2.4% 성장한 2조3907억원을 나타냈다.

총자산은 37조103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3% 증가했으며 운용자산도 2.2% 늘어난 31조8210억원이었다. 운용자산이익률은 전년동기대비 0.39%포인트 상승해 3.53%를 기록했다. 지급여력비율(RBC)은 220.7%로 안정적인 수치를 보였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 속에서도 안정적인 보험이익 창출과 이자율차손익 개선을 통해 양적·질적 성장을 이뤄냈다”며 “앞으로도 보장성 보험 중심의 영업과 리스크 관리, 안정적인 자산 운용을 통해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