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지난주 서태평양 지역만 확진자 증가"…한국도 포함

"전 세계 신규 확진자 19% 감소…스텔스 오미크론, 10개국서 우세종"
지난주 한국이 포함된 서태평양 지역에서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현지시간) 세계보건기구(WHO)의 주간 역학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7∼13일 전 세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천609만7천642명으로, 전주 대비 19% 감소했다.

전 세계 신규 확진자는 주간 기준으로 1월 하순 정점을 찍은 뒤 2월 들어서면서 줄어드는 추세다.

지역별로 동남아시아(-37%)와 미주(-32%), 아프리카(-30%) 등 대부분 지역에서 큰 폭으로 감소했다. 다만 한국이 포함된 서태평양 지역(19%)만 전주보다 신규 확진자가 늘었다.

전 세계 누적 확진자는 13일 현재 4억911만1천395명으로 집계됐다.

지난주 신규 사망자는 7만4천494명으로, 전주 대비 4% 증가했다. 지역별로 동지중해(38%)와 서태평양(27%) 등 대부분 지역에서 늘었고, 동남아시아(-9%)만 감소했다.

전 세계 누적 사망자는 13일 기준 580만5천825명으로 보고됐다.

이와 함께 WHO는 최근 들어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BA.1)의 하위 변종인 '스텔스 오미크론'(BA.2) 감염자 수가 전체 오미크론 감염자 가운데 21.09%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14일 기준 BA.2가 중국과 인도, 파키스탄, 몬테네그로, 덴마크 등 10개국에서 우세종으로 자리 잡은 것으로 보고됐다고 WHO는 전했다.

WHO는 초기 자료에 의하면 BA.2가 BA.1보다 전염력이 강한 것으로 보이지만, 중증을 더 유발한다는 증거는 아직 없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