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도내는 서대구역세권 개발…연내 청사진 확정

市, 도시개발계획 용역 착수
복합환승센터·앵커시설 건립
서대구역복합환승센터를 포함한 서대구역세권(조감도) 개발사업이 본격적으로 속도를 낸다.

대구시는 ‘서대구역세권 도시개발사업 지정 및 복합환승센터 건립 승인을 위한 개발 계획 용역 착수 보고회’를 지난 16일 열고 도시개발 계획 방향과 서대구역 활성화를 위한 대형 앵커시설 유치 전략 등을 논의했다.그동안 시는 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의 1차 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한국투자증권 컨소시엄과 주거·문화·상업 기능을 갖춘 복합신도시 및 금호강 수변 공간을 활용한 관광·레저 특구 건설 방안을 논의해왔다. 시는 이번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 구체적인 개발 방안을 확정할 방침이다.

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서부권 발전의 동력이자 구심점 역할을 할 도시개발 계획 방향을 설정하고, 대구 제2고속철도 정차역에 걸맞은 앵커시설 유치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 앵커시설은 쇼핑과 외식, 체험형 놀이 공간, 여가 등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복합쇼핑몰 건립으로 가닥을 잡았다.

서대구역세권 도시개발구역 내에 건립되는 서대구역복합환승센터 개발 계획도 마련한다. 시는 복합환승센터 개발 계획을 도시개발구역 지정과 함께 추진해 올해 국토교통부의 건립 승인을 받을 계획이다.복합환승센터 개발 계획 용역에는 철도 노선과 시내버스 등 대중교통, 고속·시외버스 노선 간 효율적 연계 및 환승체계도 포함시킨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올해는 복합환승센터 건립 승인 등에 대한 행정 절차를 빠르게 진행해 내년부터 민간 자본 유치가 가능하도록 하겠다”며 “그동안 낙후됐던 대구 서부 지역 발전을 견인하고 코로나19로 인한 사회·경제적 손실을 만회해 대구 경제 재도약의 주춧돌로 삼겠다”고 말했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