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노동 선진국으로 도약하는 선거돼야"…울산 표심 공략(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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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종노조연대와 정책협약, 현대중·현대차 노조와 잇단 간담회도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3일째인 17일 울산을 방문해 노동단체와 정책협약을 맺고 간담회를 하는 등 노동자 표심 공략에 나섰다. 심 후보는 이날 오전 현대중공업 정문에서 조선소 노동자들로 구성된 '조선업종노조연대(이하 조선노연)'와 정책협약을 체결했다.
협약 주요 내용은 ▲ 조선산업이 한국 사회를 책임지는 중요 사업이라는 것을 인지하고 기존 정부의 조선산업 정책 대폭 개선·강화 ▲ 현재 확대되는 조선소 일자리를 안정적인 정규직으로 늘리고 숙련 노동자 확보 ▲ 심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된 이후 조선노연과의 정책 협상을 통해 조선산업 발전과 조선 노동자 보호를 위한 개선 방안 도출 등이다.
심 후보는 "조선산업은 노동자의 피땀으로 우리나라 경제를 이끈 대표적 업종이지만, 불황기에 접어들자 노동자들은 가차 없이 구조조정돼 일자리를 떠나야 했다"라면서 "노동자의 일방적 희생을 바탕으로 하는 조선산업 발전은 이제 끝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여당 후보는 노동정책은 내놓지 않고 기업 하기 좋은 나라만 연일 외치고 있으며, 제1야당 후보는 반노동자 인식을 넘어선 노동 혐오로 나아가는 등 이번 대선은 '노동 없는 대선'이 되고 있다"라면서 "우리나라 노동운동을 선도해온 조선업 노동자들이 이번 대선을 노동 후진국으로 퇴행하는 선거가 아니라, 노동이 당당한 선진국으로 도약하는 선거로 만들어 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심 후보는 이어 현대중공업 노조 간담회,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출·퇴근 인사, 현대자동차 노조 간부 차담회 등 노동자들에게 관련 정책과 공약을 어필하는 일정을 잇달아 소화했다.
그는 울산 최대 전통시장인 남구 신정시장에서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며, 코로나19로 침체한 경제와 민생을 되살릴 유일한 후보임을 강조했다. 심 후보는 연설을 통해 거대 양당 후보를 비판하고, 노동정책을 비롯한 울산에 특화한 공약을 내놓기도 했다.
심 후보는 "탄소를 기반으로 하는 울산의 주력 산업을 탈 탄소와 녹색산업으로 전환하지 않으면 노후하고 쇠락한 산업도시가 될 수 있다"라면서 "이런 상황인데도 거대 양당의 두 대선 후보는 거시적 변화를 보지 않고, 철 지난 메가시티만 주장하고 있다"라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동시에 비판했다.
이어 "제가 대통령이 된다면 울산을 녹색 전환 도시로 만들 것"이라면서 "아울러 일하는 모든 시민이 동등한 노동권을 부여받을 수 있도록 주 4일제와 신노동법을 선도하는 선진 노동특구로 만들겠다"라고 약속했다. /연합뉴스
협약 주요 내용은 ▲ 조선산업이 한국 사회를 책임지는 중요 사업이라는 것을 인지하고 기존 정부의 조선산업 정책 대폭 개선·강화 ▲ 현재 확대되는 조선소 일자리를 안정적인 정규직으로 늘리고 숙련 노동자 확보 ▲ 심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된 이후 조선노연과의 정책 협상을 통해 조선산업 발전과 조선 노동자 보호를 위한 개선 방안 도출 등이다.
심 후보는 "조선산업은 노동자의 피땀으로 우리나라 경제를 이끈 대표적 업종이지만, 불황기에 접어들자 노동자들은 가차 없이 구조조정돼 일자리를 떠나야 했다"라면서 "노동자의 일방적 희생을 바탕으로 하는 조선산업 발전은 이제 끝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여당 후보는 노동정책은 내놓지 않고 기업 하기 좋은 나라만 연일 외치고 있으며, 제1야당 후보는 반노동자 인식을 넘어선 노동 혐오로 나아가는 등 이번 대선은 '노동 없는 대선'이 되고 있다"라면서 "우리나라 노동운동을 선도해온 조선업 노동자들이 이번 대선을 노동 후진국으로 퇴행하는 선거가 아니라, 노동이 당당한 선진국으로 도약하는 선거로 만들어 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심 후보는 이어 현대중공업 노조 간담회,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출·퇴근 인사, 현대자동차 노조 간부 차담회 등 노동자들에게 관련 정책과 공약을 어필하는 일정을 잇달아 소화했다.
그는 울산 최대 전통시장인 남구 신정시장에서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며, 코로나19로 침체한 경제와 민생을 되살릴 유일한 후보임을 강조했다. 심 후보는 연설을 통해 거대 양당 후보를 비판하고, 노동정책을 비롯한 울산에 특화한 공약을 내놓기도 했다.
심 후보는 "탄소를 기반으로 하는 울산의 주력 산업을 탈 탄소와 녹색산업으로 전환하지 않으면 노후하고 쇠락한 산업도시가 될 수 있다"라면서 "이런 상황인데도 거대 양당의 두 대선 후보는 거시적 변화를 보지 않고, 철 지난 메가시티만 주장하고 있다"라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동시에 비판했다.
이어 "제가 대통령이 된다면 울산을 녹색 전환 도시로 만들 것"이라면서 "아울러 일하는 모든 시민이 동등한 노동권을 부여받을 수 있도록 주 4일제와 신노동법을 선도하는 선진 노동특구로 만들겠다"라고 약속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