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리밍 시장 경쟁 과열…BoA, 비아콤CBS 투자의견 하향

비아콤CBS가 스트리밍 서비스를 강화하는 것이 투자자들에겐 나쁜 소식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6일(현지 시간)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비아콤CBS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경쟁이 치열한 스트리밍 비디오 시장에서 매력적인 인수 대상이 될 가능성이 작아졌다고 평가했다.BoA는 "업체 간 통합이 많이 일어나는 환경 속에서 비아콤CBS이 잠재적으로 매력적인 대상이 될 것이라는 점이 강세를 예상한 큰 이유였다"며 "이에 대한 견해는 변하지 않았지만 단기적으로 비아콤CBS이 스트리밍 콘텐츠에 대한 투자를 고려하면 매각이 임박한 것 같진 않다"고 설명했다.

비아콤CBS는 화요일 장 마감 후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4분기 매출은 예상을 웃돌았지만 수익은 줄어들었다. 또 장기적으로 스트리밍 플랫폼의 가입자 수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회사 이름도 비아콤CBS에서 파라마운트 글로벌로 변경했다.

BoA는 "비아콤CBS가 5600만 명 이상의 스트리밍 가입자를 발표하며 장기 전망을 상향했지만, 이 사업을 성장시키기 위해선 막대한 지출이 필요하다"며 "투자자들이 사랑하기 어려운 주식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BoA는 비아콤CBS의 목표주가를 50달러에서 39달러로 낮췄다.

뉴욕=강영연 특파원 yy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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