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웨이 현저한 저평가 상태…목표가는 5%↓"-KB

목표가 10만원 제시
KB증권은 17일 코웨이에 대해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6%, 4% 낮춘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0만5000원에서 10만원으로 5%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코웨이의 지난 4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9459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7% 성장한 1392억원으로 집계됐다"며 "매출은 시장 추정치(컨센서스)에 부합했지만 영업이익은 9% 밑돌았다. 다만 말레이시아 법인의 회계기준 변경 영향을 없애면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6% 웃돈 수준이다"고 밝혔다.박 연구원은 "올해 코웨이는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매출액 4조405억원과 10% 늘어난 영업이익 701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말레이시아와 미국 법인의 높은 매출 성장세가 지속되면서 올해 연결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해외 법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37%, 33%까지 상승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다만 올해 연결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보다 0.1%포인트 낮은 17.4%로 추정했다. 우리나라와 해이에서 마케팅비 집행이 지속되는 데다 연구개발과 정보기술(IT) 관련 투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서다.

박 연구원은 "해외 법인들의 견조한 매출 성장률과 안정적인 현금창출 능력을 감안할 때 주가는 여전히 현저한 저평가 상태에 있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