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올해도 두자릿수 성장 기대"-DB

DB금융투자는 LG이노텍에 대해 올해도 두자릿수 성장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8만원을 모두 유지했다.

권성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17일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년 평균 69% 영업이익 성장을 해서 올해는 그 정도 성장은 어렵지만 두자릿수 성장은 가능할 것"이라며 "화소수가 증가하면서 스펙 업그레이드가 될 광학솔루션이 여전히 중추 역할을 하면서 반도체패키지 위주의 기판소재사업부 영업이익 증가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LG이노텍은 지난해 4분기 폭풍 성장 이후 올해 1분기는 숨고르기에 돌입했다. 하지만 계절성이 워낙 큰 광학솔루션을 제외한 나머지 사업부의 매출은 지난해 4분기 대비 빠지지 않고 광학솔루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전략 고객의 저가 신모델 출시가 임박하면서 올 1분기에는 관련 제품 선행 생산도 들어간다. 이에 따라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1.9% 감소한 3054억원으로 예상된다. 전사 영업이익률이 역대 최고였던 지난해 1분기 대비로는 광학솔루션 공급 방식이 바뀌어 수익성이 내려가지만 역대 1분기 대비로는 높게 한해를 시작한다는 분석이다.

권 연구원은 "전장부품사업부는 지난해 누적된 부실을 일부 떨어냈으며 매출이 17% 증가하면서 적자폭이 크게 줄 것으로 기대된다"며 "분기별로 보면 올해 2분기부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플러스 성장세로 전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