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개인·외국인 '사자'에 상승…코스닥도 오름세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코스피가 개인과 외국인의 순매수에 힘입어 장 초반 상승하고 있다.

17일 오전 9시12분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10포인트(0.33%) 상승한 2738.78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34포인트(0.20%) 오른 2735.11로 출발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는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에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발표에 안도하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1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16% 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09% 올랐고 나스닥지수는 0.11% 내렸다.

미국의 소매판매가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도 증시는 오전 내내 지정학적 긴장이 지속되면서 하락했다. 그러나 오후 들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발표된 이후 시장은 반등세로 돌아서 낙폭을 축소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마찰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 부각되며 장중 하락한 점은 한국증시에 부담이나 최악의 경우인 무력 충돌 우려는 크지 않아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오히려 미국의 실물 경제지표의 개선을 토대로 글로벌 경기에 대한 자신감이 높아지고 있어 긍정적이다. 이를 감안한 한국 증시는 전일에 이어 오늘도 견고한 흐름을 지속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5억원, 364억원 순매수 중이다. 기관은 384억원 매도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SDI가 3% 넘게 오르고 있다. SK하이닉스, 네이버, 현대차 등도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반면 LG화학, 카카오는 각각 1%대 하락세를 보이고 있고 LG에너지솔루션, 기아도 내림세다.

코스닥지수도 상승세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67포인트(0.53%) 상승한 882.82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97포인트(0.11%) 오른 879.12로 출발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403억원, 34억원 순매수 중이며 외국인은 411억원 매도 우위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10분 기준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1원 내린 1197.5원에 거래되고 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