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킬로이 "슈퍼골프리그 지겹다…세계 1, 2위가 안 간다잖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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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골프(PGA)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을 하루 앞둔 17일(한국시간) 열린 기자회견에서 매킬로이는 슈퍼골프리그에 대한 질문을 받자 "정말, 지겹다"고 말문을 뗐다. 그는 슈퍼골프리그가 생긴다는 소문이 퍼진 초창기부터 슈퍼골프리그에는 참가하지 않겠다는 뜻을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
매킬로이는 "내리막에 접어든 나이 든 선수라면 (슈퍼골프리그에 합류해도) 납득한다.
내리막을 걷는 선수의 돈 문제는 나도 이해한다"면서도 "젊은 선수에게는 위험 부담이 큰 선택"이라고 말했다. 하루 전 크레이머 히콕(미국)이 팟캐스트 방송에서 "슈퍼골프리그 돈줄이 말라버리면 어떻게 할 거냐"고 말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매킬로이는 "거기(슈퍼골프리그) 안 간다고 한 선수가 누군지를 봐라. 세계랭킹 1위 욘 람과 2위 콜린 모리카와다.
세계 최고의 선수 안 가겠다면 그게 뭘 뜻하는지 모르겠나"고 반문했다. 타이거 우즈, 브룩스 켑카, 저스틴 토머스(이상 미국)도 슈퍼골프리그 합류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밝혔다.
매킬로이는 슈퍼골프리그가 PGA투어의 라이벌 리그라고 생각지 않는다면서 "PGA투어에서 경기만 잘하면 부자가 될 선수가 수두룩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