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만으로 기부"…은행연합회, 사회공헌 플랫폼 '뱅크잇' 런칭

은행연합회가 클릭 한 번으로 공익 프로젝트에 기부할 수 있는 디지털 사회공헌 플랫폼 '뱅크잇(BANKIT)'을 17일 선보였다.

'은행을 통해 나눔을 잇다'는 의미를 담은 뱅크잇에서는 공익 모금 프로젝트인 '서포트(SUPPORT)' 메뉴를 통해 누구나 다양한 펀딩에 참여할 수 있다. 현재 모금 사연으로는 '결식 아동에게 사랑의 밥차 보내기' '취약계층 아이들에게 배움 기회 선물' '청각장애인들에게 문자통역서비스 무료 지원'이 등록돼 있다. 참여자들은 '좋아요'를 누르거나 사연을 공유하고 댓글을 쓰는 것만으로 500~1000원씩 기부할 수 있다. 기부는 은행연합회의 자체 기금으로 이뤄진다. 은행 임직원이라면 두 배인 1000~2000원씩 기부된다. 뱅크잇에는 매달 1~2개의 새로운 펀딩이 열릴 예정이다. 향후 대학생과 청년, 마을활동가 등이 참여할 수 있는 지역사회 밀착형 프로젝트도 공모한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비대면 트렌드에 익숙하고 사회적 가치를 실천하는 데 관심이 많은 MZ세대에게 호응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은행연합회는 뱅크잇을 통해 초등학생을 위한 독서 금융교육 프로그램 '플레이 북잇(PLAY BOOKIT)'도 운영한다. 추천 도서를 소개하고 독후 활동지와 온라인 교육을 제공해 초등학생 아이들과 학부모가 가정에서 쉽게 금융교육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뱅크잇의 '액션(ACTION)' 메뉴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광수 은행연합회장은 "공익 프로젝트에 손쉽게 동참하고 기부를 통한 변화 과정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뱅크잇을 통해 기부문화가 확산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은행권 또한 지속적인 사회공헌을 실시하여 따뜻한 변화를 만들어 나가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빈난새 기자 binthe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