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광주 복합쇼핑몰 건설 두고 맞장 토론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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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17일 광주 지역 복합쇼핑몰 건립 추진을 두고 더불어민주당에 방송3사 공개 토론 개최를 요구했다.
국민의힘 미디어국은 이날 '광주 복합쇼핑몰 유치 관련 TV토론 개최 요청의 건' 공문을 당 대표 명의로 KBS광주방송총국장과 광주MBC 대표이사 사장, KBS 대표이사 사장에게 보냈다.전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광주를 방문해 복합쇼핑몰 건설 추진 공약을 내건 것을 두고 민주당에서 공격을 해오자 맞장 토론을 제안했다. 토론 주제는 광주 복합쇼핑몰 유치로 국민의힘에서는 이준석 대표가 토론자로 나설 계획이다. 국민의힘은 오는 20일까지 회신을 달라고 요청했다.
윤 후보는 전날 광주 송정매일시장 집중유세에서 "수십년에 걸친 이 지역의 민주당 독점정치가 광주와 전남을 발전시키지 못한 것 다 알고 예시지 않냐"며 "민주당이 반대해서 광주에는 복합쇼핑몰도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민주당은 "어처구니 없다"는 반응을 내놨다. 민주당 광주광역시당위원장인 송갑석 의원은 전날 성명을 내고 "코로나19로 시장 상인들이 2년 넘게 상상할 수조차 없는 고통을 겪어 왔는데, 전통시장에 가서 대기업 복합쇼핑몰을 유치하겠다는 자는 도대체 누구를 위한 대선 후보인가"라며 "전통시장 상인들 앞에서 대기업 복합쇼핑몰 유치를 말하는 몰염치만이 문제가 아니다. 광주의 지역경제에 대한 이해도 전혀 없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민주당의 반발이 나오자 이 대표는 전날 SNS에 "광주 복합 쇼핑몰 공약은 즉흥적인 공약이 절대 아니다"며 "광주 시민들과의 소통을 통해 3주전 이미 후보에게 직접 보고됐고 후보가 세밀한 정책검토를 지시해 성안의 과정을 거쳐서 발표된 것"이라고 재반박했다.
김철근 국민의힘 당대표 정무실장도 SNS에 "'광주광역시 복합 쇼핑몰 추진' 국민의힘 공약이 민주당에게는 엄청 아픈가"라며 "별 이상한 생트집을 잡아 얘기를 한다. 참으로 기가 찰 일"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복합쇼핑몰 추진을 주제로한 토론에 민주당은 피하지 말고 딩당하게 응하라"라며 "민주당의 태도로 봐서는 호남 민심이 심상치 않는 것은 확실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동훈 기자 leedh@hankyung.com
국민의힘 미디어국은 이날 '광주 복합쇼핑몰 유치 관련 TV토론 개최 요청의 건' 공문을 당 대표 명의로 KBS광주방송총국장과 광주MBC 대표이사 사장, KBS 대표이사 사장에게 보냈다.전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광주를 방문해 복합쇼핑몰 건설 추진 공약을 내건 것을 두고 민주당에서 공격을 해오자 맞장 토론을 제안했다. 토론 주제는 광주 복합쇼핑몰 유치로 국민의힘에서는 이준석 대표가 토론자로 나설 계획이다. 국민의힘은 오는 20일까지 회신을 달라고 요청했다.
윤 후보는 전날 광주 송정매일시장 집중유세에서 "수십년에 걸친 이 지역의 민주당 독점정치가 광주와 전남을 발전시키지 못한 것 다 알고 예시지 않냐"며 "민주당이 반대해서 광주에는 복합쇼핑몰도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민주당은 "어처구니 없다"는 반응을 내놨다. 민주당 광주광역시당위원장인 송갑석 의원은 전날 성명을 내고 "코로나19로 시장 상인들이 2년 넘게 상상할 수조차 없는 고통을 겪어 왔는데, 전통시장에 가서 대기업 복합쇼핑몰을 유치하겠다는 자는 도대체 누구를 위한 대선 후보인가"라며 "전통시장 상인들 앞에서 대기업 복합쇼핑몰 유치를 말하는 몰염치만이 문제가 아니다. 광주의 지역경제에 대한 이해도 전혀 없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민주당의 반발이 나오자 이 대표는 전날 SNS에 "광주 복합 쇼핑몰 공약은 즉흥적인 공약이 절대 아니다"며 "광주 시민들과의 소통을 통해 3주전 이미 후보에게 직접 보고됐고 후보가 세밀한 정책검토를 지시해 성안의 과정을 거쳐서 발표된 것"이라고 재반박했다.
김철근 국민의힘 당대표 정무실장도 SNS에 "'광주광역시 복합 쇼핑몰 추진' 국민의힘 공약이 민주당에게는 엄청 아픈가"라며 "별 이상한 생트집을 잡아 얘기를 한다. 참으로 기가 찰 일"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복합쇼핑몰 추진을 주제로한 토론에 민주당은 피하지 말고 딩당하게 응하라"라며 "민주당의 태도로 봐서는 호남 민심이 심상치 않는 것은 확실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동훈 기자 leed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