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주가 조정 일단락…향후 3년간 역대 최대 실적 가능성-KB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0만원 '유지'
KB증권은 18일 LG이노텍에 대해 오는 2024년까지 향후 3년간 역대 최대 실적 가시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0만원을 유지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LG이노텍의 매출액을 전년보다 6% 늘어난 15조8000억원으로 예상한다"며 "영업이익은 13% 늘어난 1조4000억원을 전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낼 것"이라고 봤다.올해 아이폰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10년만에 최대 점유율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고, 내년에도 공급부족이 예상되는 반도체 기판 수요호조로 연간 4000억원 이상의 실적 확보가 전망된다. 또 10조원 수주잔고를 확보한 전장부품 사업이 올 하반기부터 흑자전환이 추정된다.

김 연구원은 LG이노텍이 오는 2024년까지 향후 3년간 역대 최대 실적 가시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대 규모의 광학솔루션 투자가 중장기 성장을 의미하고, 올해와 내년에 이뤄질 전략 고객의 카메라 기능 고도화가 두 자릿수 판가 인상으로 이어져 추가 실적 상향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또 "올해부터 메타버스 및 자율주행차 핵심부품의 신규 매출 발생이 향후 밸류에이션 재평가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했다.김 연구원은 "최근 LG이노텍 주가는 비수기인 1분기 실적 우려로 직전 고점대비 15% 하락했다"며 "올해 1분기는 예상을 상회하는 전략고객의 부품 수요증가로 과거 비수기 실적 패턴에서 탈피가 예상되어 향후 주가 조정은 일단락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