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사장2' 김우빈 "오랜만에 테레비 나와, 멋 좀 냈는데…"

'어쩌다 사장2' 김우빈 /사진=tvN
배우 김우빈이 비인두암 완치 판정을 받은 후 오랜만에 예능 나들이에 나섰다. 절친한 배우 조인성, 차태현의 지원사격을 위해서다.

지난 17일 첫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어쩌다 사장2’에서 김우빈은 차태현과 조인성이 영업을 맡은 할인마트에 첫 번째 아르바이트생으로 등장, 인간 김우빈의 매력적인 면모를 선보였다. 등장과 함께 김우빈은 배우 이광수, 임주환과 훈훈한 ‘최장신 알바생 3인조’로 주목을 받은 데에 반해, 익숙하지 않은 마트 환경에서 조금은 어리둥절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 “저 속은 거예요?”, “오랜만에 테레비 나온다고 (멋 좀 냈는데)”라며 허탈하게 말해 시청자들의 웃음을 유발했다.

이후, 첫 영업에 사장 2명과 아르바이트생들이 혼란스러워하는 가운데서도 계속해서 마트를 찾는 손님들의 행렬은 이어졌다. 그럼에도 김우빈은 계산 파트를 곧잘 수행해낼 뿐만 아니라 족발을 찾는 손님 요청에 모두 갈피를 못 잡고 있을 때 족발을 번쩍 들어 올리며 “어머니, 찾았습니다!”라고 외쳐 박수를 받기도. 이처럼 난생처음 맡아보는 할인마트 아르바이트 업무에도 열심을 다 하면서 손님과의 귀여운 케미까지 뽐내 보는 이들로 하여금 흐뭇한 미소를 짓게 했다.

또한 김우빈은 계속해서 침착함을 잃지 않고, 사장들을 도와 ‘열일’ 하는 모습을 보였다. 배달 전화를 받아 콜라와 사이다 주문을 기록하고 차태현이 미처 생각하지 못한 배달 계산 방식까지 꼼꼼하게 챙겼다. 그러고는 필요한 사이다의 종류를 고민하다 유쾌하게 맞추며 타고난 센스까지 짐작하게 했고, 직접 배달까지 나선 김우빈은 나름 성공적으로 배달을 완수하여 ‘프로 알바생’으로 도약할 가능성을 보였다.김우빈은 2022년 새해부터 tvN 새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 영화 ‘외계+인’, 넷플릭스 새 시리즈 ‘택배기사’까지 주연 작품 소식들을 연이어 전하며 화려한 복귀를 예고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