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갈길 바쁜데 이광재·박재호 골프?…"팔자 좋네" 비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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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광재, 박재호 의원이 공식 선거운동 개시를 앞두고 골프를 쳤다가 이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당 안팎의 비난을 받고 있다.
18일 민주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광재, 박재호 두 의원은 지난 13일 오전 부산 한 골프클럽에서 골프를 쳤다. 두 의원은 현재 민주당 선대위 내에서 각각 미래경제위원회 위원장과 부산 선대위 상임선대위원장을 맡고 있다.이와 관련 “이재명 후보만 열심히 뛰어다니면 뭐 하냐”며 자성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쏟아졌다.
'나는 꼼수다'(이하 나꼼수) 출신 김용민 평화나무 이사장은 17일 페이스북에 "대선 코앞인데. 민주당 이광재 박재호 위원장 골프 모임 논란"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하며 "이 양반들 팔자 좋네"라고 적었다.
여권 지지자들 또한 "이재명 후보만 뛰어다니면 뭐 하나", "이번 선거 이길 생각이 없나", "대선 20일 앞두고 골프를 하는 민주당 국회의원이라니. 이런 사람들도 다 품고 가야 하나", "사태의 심각성을 모른다" 등의 비판을 쏟아냈다. 일각에서는 "본격 선거운동 전인데 골프 좀 치면 어떤가"라며 옹호하기도 했다.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에서는 두 위원에 대해 선대위 보직 해촉까지 고민했으나 경고 조치로 갈음했다고 전해진다.
이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죄송하다. 부족한 처신을 했다”면서 “대선 승리를 위해 더 낮은 자세로 더 헌신적으로 임하겠다.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적었다.
민주당 내 긴장감이 높아지는 것은 공식 선거운동 4일째에도 차기 대선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이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기 때문으로 분석된다.여론조사업체 한국갤럽은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100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윤 후보는 지난주 조사 때보다 4%포인트 오른 41%를 기록했습니다. 이 후보는 2%포인트 내린 34%로 조사됐다. 두 후보 간 격차는 7%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한국갤럽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18일 민주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광재, 박재호 두 의원은 지난 13일 오전 부산 한 골프클럽에서 골프를 쳤다. 두 의원은 현재 민주당 선대위 내에서 각각 미래경제위원회 위원장과 부산 선대위 상임선대위원장을 맡고 있다.이와 관련 “이재명 후보만 열심히 뛰어다니면 뭐 하냐”며 자성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쏟아졌다.
'나는 꼼수다'(이하 나꼼수) 출신 김용민 평화나무 이사장은 17일 페이스북에 "대선 코앞인데. 민주당 이광재 박재호 위원장 골프 모임 논란"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하며 "이 양반들 팔자 좋네"라고 적었다.
여권 지지자들 또한 "이재명 후보만 뛰어다니면 뭐 하나", "이번 선거 이길 생각이 없나", "대선 20일 앞두고 골프를 하는 민주당 국회의원이라니. 이런 사람들도 다 품고 가야 하나", "사태의 심각성을 모른다" 등의 비판을 쏟아냈다. 일각에서는 "본격 선거운동 전인데 골프 좀 치면 어떤가"라며 옹호하기도 했다.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에서는 두 위원에 대해 선대위 보직 해촉까지 고민했으나 경고 조치로 갈음했다고 전해진다.
이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죄송하다. 부족한 처신을 했다”면서 “대선 승리를 위해 더 낮은 자세로 더 헌신적으로 임하겠다.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적었다.
민주당 내 긴장감이 높아지는 것은 공식 선거운동 4일째에도 차기 대선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이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기 때문으로 분석된다.여론조사업체 한국갤럽은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100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윤 후보는 지난주 조사 때보다 4%포인트 오른 41%를 기록했습니다. 이 후보는 2%포인트 내린 34%로 조사됐다. 두 후보 간 격차는 7%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한국갤럽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