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온 비행시험 마친 KAI 소형무장헬기…"연말 최초 양산계획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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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소형무장헬기(LAH)가 평균 영하 32도의 극한 환경에서 비행하는 데 성공했다.
KAI는 지난해 12월부터 캐나다 옐로우나이프에서 진행한 국외 저온 비행시험이 마무리됐으며 올해 말 체계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18일 발표했다. 군용헬기는 극한 환경에서도 야전 운용돼야 하기 때문에 다양한 생존성 유지 검증을 거친다. 이번 시험에서는 총 40여 회의 비행을 통해 165개의 항목이 평가됐다. 영하 32도에 항공기를 12시간 노출해 엔진 시동을 비롯한 각종 장비의 정상 작동 여부를 확인하는 '소킹' 테스트도 실시됐다.
LAH는 수리온에 이어 KAI가 개발한 두 번째 국산 헬기다. 국산 공대지유도탄(AGM), 20㎜ 기관총, 70㎜ 로켓탄을 탑재하고 공중강습부대 엄호 및 적의 전차 격멸 등을 주 임무로 한다.
KAI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안에 LAH 후속 시험평가를 완료하고, 하반기에 전투용 적합판정을 획득하는 것이 목표"라며 "연내 최초 양산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방위사업청은 LAH에도 유·무인 복합체계(MUM-T)를 적용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조종사가 헬기에 탑승한 상태에서 무인기를 발사해 정찰·표적 정밀 타격 후 복귀·자폭 공격이 가능하게 된다는 설명이다. 방사청 관계자는 "소형무장헬기의 개발과 더불어 미래전장의 게임체인저라 불리는 무인체계 개발도 주도해 조종사와 군 장병 생존력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남정민 기자 peux@hankyung.com
KAI는 지난해 12월부터 캐나다 옐로우나이프에서 진행한 국외 저온 비행시험이 마무리됐으며 올해 말 체계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18일 발표했다. 군용헬기는 극한 환경에서도 야전 운용돼야 하기 때문에 다양한 생존성 유지 검증을 거친다. 이번 시험에서는 총 40여 회의 비행을 통해 165개의 항목이 평가됐다. 영하 32도에 항공기를 12시간 노출해 엔진 시동을 비롯한 각종 장비의 정상 작동 여부를 확인하는 '소킹' 테스트도 실시됐다.
LAH는 수리온에 이어 KAI가 개발한 두 번째 국산 헬기다. 국산 공대지유도탄(AGM), 20㎜ 기관총, 70㎜ 로켓탄을 탑재하고 공중강습부대 엄호 및 적의 전차 격멸 등을 주 임무로 한다.
KAI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안에 LAH 후속 시험평가를 완료하고, 하반기에 전투용 적합판정을 획득하는 것이 목표"라며 "연내 최초 양산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방위사업청은 LAH에도 유·무인 복합체계(MUM-T)를 적용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조종사가 헬기에 탑승한 상태에서 무인기를 발사해 정찰·표적 정밀 타격 후 복귀·자폭 공격이 가능하게 된다는 설명이다. 방사청 관계자는 "소형무장헬기의 개발과 더불어 미래전장의 게임체인저라 불리는 무인체계 개발도 주도해 조종사와 군 장병 생존력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남정민 기자 peux@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