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대전 이전 시작…27일까지 정책부서 대전청사 입주 완료

다음달 2일 업무 개시…나머지 부서는 2026년 이전 마무리
기상산업기술원·임업산업진흥원·특허전략개발원도 올해부터 순차 이전
세종으로 떠난 중소벤처기업부를 대신해 정부대전청사 등에 입주하는 공공기관들의 대전 이전이 이어질 예정인 가운데 18일 기상청 대전 이전이 시작됐다. 이날 오후 기상청의 첫 이사 차량이 정부대전청사에 도착했다.

27일까지 기획조정관, 관측기반국, 기후과학국, 기상서비스진흥국, 수치모델링센터 등 정책 부서를 먼저 이전하고 다음 달 2일부터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정책 부서를 제외한 나머지 현업 부서들은 대전청사 내에 건립될 국가기상센터가 완공되는 2026년 6월쯤 이전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번에 이전한 기상청 정책부서는 대전청사 1동 11~14층에 입주한다.

근무 인원은 정책부서 346명, 현업부서는 320명이다.

기상청 외에도 이전 대상 기업인 한국기상산업기술원은 올해 말까지 직원 40% 이상을 동구 지역으로 먼저 옮기고, 2025년 이후 대전역세권 개발지구에 입주공간을 확보해 완전 이전할 계획이다. 한국임업산업진흥원도 올해 연말까지 유성구에 임업기술실용화센터를 건립해 조직 일부를 우선 옮기고, 2025년까지 청사를 마련해 완전 이전한다는 목표다.

한국특허전략개발원 역시 오는 9월 정책부서를 먼저 이전하고, 2026년 이후 대전역세권 개발지구에 입주 공간을 확보하기로 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대전의 가족이 된 기상청 직원들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대전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