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연 "기득권 양당정치로 신음하는 서민 살릴 수 없어"

창원 찾아 경남도청 앞 유세…시장 잇따라 방문해 유권자들과 인사
진보당 김재연 대선후보가 18일 경남 창원을 방문해 땀 흘려 일하는 노동자들의 편에 서는 대통령이 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이날 김 후보는 경남도청 앞 유세에서 "정치권은 재벌 대기업에 더 큰 지원책만 쏟아내고 있고 기득권 보수 양당이 노동자 서민을 무시한 결과 불평등 대한민국이 만들어졌다"며 "진보 정치 1번지 경남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정치혁명 돌풍을 일으켜달라"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후보는 노조 혐오 발언만 쏟아냈고 중대재해처벌법이 재벌 대기업 투자를 위축시킨다며 재검토를 약속했다"며 "이재명 후보는 노동 존중 약속을 헌신짝처럼 버렸던 문재인 정부와 하등 다를 바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기득권 양당정치는 불평등 공화국에서 신음하는 서민을 결코 살릴 수 없다며 윤석열·이재명 두 후보를 겨냥했다.김 후보는 "보수 양당 후보들은 한목소리로 '부동산 부자 세금 깎아주겠다', '종부세, 재산세 재조정하겠다', '20억 아파트 산다고 갑부가 아니다'고 말했다"며 "종부세 과세 기준은 지난해 9억원에서 11억원으로 올라 20억 아파트 종부세 부담은 247만원에서 123만원으로 줄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무주택 서민들은 천정부지로 치솟은 집값 때문에 고통받고 있다"며 "이런 무주택 서민들보다 부동산 부자 세금원성이 먼저란 말인가"라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불평등 구조를 바꾸려면 노동자 서민이 힘을 가져야 한다며 소중한 한 표를 달라고 부탁했다.
김 후보는 "땀 흘린 사람이 아니라 땅 가진 사람만 대접받는 불평등 대한민국을 바꿔야 한다"며 "저는 노동자 힘을 키우는 대통령, 노동조합을 권하는 첫 대통령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노조 조직률을 임기 내에 30%까지 올려 노동자 서민을 기만하고 농락하는 정치가 들어설 자리가 없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경남도청 앞 유세를 마친 김 후보는 이후 창원 도계시장과 반송시장을 잇따라 찾아 유권자들과 인사했다.이후 이날 오후 6시 30분부터 상남시장에서 집중 유세를 하는 것을 마지막으로 경남 일정을 마무리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