印 9세 소년 '최연소 요가 강사' 기네스북…4세부터 시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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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살 나이로 정식 요가 강사 자격 취득아홉 살 소년이 세계 최연소 요가 강사로 기네스북에 등재됐다.
"수료 과정 통해 요가 지도 소질 파악"
기네스 세계 신기록에 따르면 인도에 사는 레얀시 수라니는 지난해 7월 27일 아난드 셰카르 요가 스쿨에서 200시간 정규 요가 강사 수료 과정을 밟고 당시 '9년 220일' 나이로 정식 요가 강사 자격증을 취득했다.수라니는 자신의 기억으로 네 살 무렵부터 요가를 본격적으로 시작했으며 그 전부터 부모님과 함께 요가를 즐겼다고 기네스북과의 인터뷰르르 통해 밝혔다.
수라니는 지난해 부모가 요가 강사 수료 과정을 밟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함께 등록했다고 밝혔다. 그는 "수료 과정을 통해 요가를 가르치는데 소질이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과정을 수료하기 전에는 요가가 단지 자세와 호흡에 관한 것으로 생각했다"라면서 "(요가를 가르치기 위해서는) 몸의 정렬, 해부학, 영양학 등 다양한 분야가 접목돼야 한다는 사실을 배웠다"라고 말했다.수라니는 한 달간 요가 스쿨에서 인터넷과 에어컨 등을 사용하지 못하고 지냈지만 새로운 환경에 빠르게 적응했고, 현대 문명과는 다른 세상을 접했다. 그는 "처음으로 온전히 정신적인 면에 집중하는 세계를 보았다"라고 요가의 정신에 대해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자연과 가까이에 있는 삶이 너무 좋았다"라며 "힘든 요가 강사 수료 과정이 끝나고 등산과 여행을 하는 것도 큰 재미였다"라고 소감했다.
수라니는 최근 코로나 19 바이러스 영향으로 10~15명으로 구성된 소규모 요가 수업을 운영 중이다. 그는 요가를 가르치면서 얻는 "만족감과 성취감"이 가장 좋다며 "경험과 지식을 나눠 전 세계 사람들이 행복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수라니는 앞으로의 꿈에 대해 "학교 수업을 잘 따라가고, 꾸준히 기부하며, 언젠가 가상현실에서 요가 수업을 진행해 보고 싶다"라고 당찬 포부도 전했다.
한편, 세계 최고령 요가 강사는 미국에 사는 타오 포촌 린치로 2012년 당시 93세 나이로 기네스북 기록에 오른 바 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